■샤오미도 韓공습 가세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 자신감
'15시리즈' 가장 먼저 출격 예상
자체 매장 '미스토어' 오픈 추진
국내 이통사와 공동마케팅 검토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 자신감
'15시리즈' 가장 먼저 출격 예상
자체 매장 '미스토어' 오픈 추진
국내 이통사와 공동마케팅 검토
샤오미가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우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샤오미는 스마트워치와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전자제품을 제조·판매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 공략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는 스마트폰이다. 자사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하이퍼OS'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고, 나아가 스마트폰용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개발에도 뛰어드는 등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했다. 이를 기반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에 올라섰다.
또 샤오미는 국내 시장에서 자급제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에도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내 자급제폰 이용률은 지속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자급제폰 이용률은 2021년 20.4%, 2022년 25.5%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3월 기준으로는 33.7%까지 늘었으며 조만간 40%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샤오미는 오프라인 유통 경쟁력 측면에서 삼성전자나 애플에 뒤지는 만큼 당분간 적극적인 온라인 마케팅 등을 통해 자급제폰 시장 공략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프리미엄폰의 수요가 매년 70% 이상을 유지하는 등 고가 스마트폰에 대한 높은 구매력을 보이고 있는 것도 샤오미가 한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배경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고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것은 성능이 탁월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최근 들어 프리미엄폰 판매 확대를 추진 중인 샤오미로서는 한국이 매력적인 시장일 수밖에 없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기준 한국 시장에서 800달러(약 118만 원) 이상의 플래그십 제품군의 점유율은 73.6%를 기록했다.
플래그십 ‘샤오미 15' 시리즈 상륙 임박
샤오미는 앞으로 한국 법인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스마트폰 등 샤오미 제품을 판매하는 자체 오프라인 매장인 '미스토어' 1호점을 조만간 오픈할 계획이다. 젊은층이 주로 찾는 서울 강남이나 홍대, 성수동 등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된다. 또 해당 미스토어는 판매점뿐 아니라 애프터서비스(AS)센터 역할도 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내 이동통신 3사와의 협업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이통3사가 샤오미 스마트폰을 유통했지만 대부분 플래그십 제품보다는 ‘레드미 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 위주였다. 향후 샤오미가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이통3사와 공동 마케팅을 벌이는 등 협력할 경우 파급력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통사의 한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의 성능은 삼성과 애플과 비교해 크게 뒤지지 않는 수준이고 완성도도 높다”며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샤오미의 협력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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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 中 전자제품 신뢰도 향상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국내 소비자들이 과거에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 거부감이 컸으나 고가의 로봇청소기 등이 인기를 끌면서 품질 신뢰도가 높아진 상황인 만큼 샤오미가 직접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면 상당한 파급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자급제폰 수요가 늘어난 국내 스마트폰 유통 구조도 샤오미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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