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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곽정희, 베트남 며느리와 한집 사는데 "손주 10분만 볼 수 있어"('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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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조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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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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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정희가 며느리에게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사랑과 전쟁' 배우 곽정희가 출연해 베트남 출신의 며느리와 함께 살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곽정희는 "여기 나와서 몇 번 얘기했을 텐데 아침에 우리 며느리가 늦게까지 잔다. 오전 11시, 12시는 둘째 치고 요즘에는 낮에 1시, 2시까지 잔다. 지금은 식탁에서 같이 안 먹고 쟁반에 담아서 며느리는 방에 들어가서 밥을 먹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며느리가) 밥도 같이 안 먹고 쟁반에 담아서 방에 들어가서 먹는다. 청소도 안 해, 살림도 안 해, 밥도 안 해 이런 상황"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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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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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촬영 도중 부상을 당했다는 곽정희는 "그런데 제가 제일 서운했던 건 미니 드라마를 찍다가 발을 삐끗했다. 다리에서 뚝 소리가 나더니 다리가 안 움직이더라. 다음날 화장실 가려고 발을 디디는데 통증에 발을 못 디디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니 십자인대가 끊어지고 연골이 찢어지면서 관절 속으로 말려들어가서 급하게 수술을 받아야 하는 그런 상황이 됐다. 수술을 받고 화장실도 못 가는 상황이라 간병인 아주머니라 보름 정도 돌봐주시고 대소변도 침대에서 받았다"라며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고 얘기했다.

임신 7개월 딸이 병수발을 들어줬다며 "하필 추석 다가오는 때라 추석 연휴에 병원도 쉬니까 집에 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휠체어를 타고 생활을 하는데 그때 우리 딸이 임신 7개월인데 온갖 수발을 다 들면서 아침마다 찌개 같은 걸 해오고 밥도 챙겨주고 그랬다. 머리도 감겨 주고 그래야 하니까 너무 미안한 거다. 그래서 며느리한테 언니가 찌개를 해오면 2~3일은 먹을 수 있으니 밥만 좀 하라고 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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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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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희는 "그것도 너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서 오전 11시에 하라고 했다. 내가 아프거나 말거나 오전 11시 이전엔 일어나지도 않고 밥만 딱 해놓고 들어간다. 저랑 얼굴 자체를 마주치지를 않더라"라며 "방에 들어가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내가 무슨 잔소리를 하고 뭘 잘못했길래 이런 대우를 받나 싶더라 그런 마음이 들어서 울컥했다"고 얘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아들과 며느리에게 서운한 마음이라며 "어떤 때는 아들한테 너희 둘이 그렇게 좋으면 나가 살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도 자식인데 말 못 한다"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주도 며느리가 방에서 안 데리고 나와서 하루에 5분~10분만 볼 수 있다고. 곽정희는 "절대 방에서 안 데리고 나온다. 궁금해서 어떤 날은 방문을 똑똑 두드리고 손자 이름을 불러서 본다"고 말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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