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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이슈 연예계 사랑과 이별

정우성 '알고 보니 애있상'→최민환·최동석 '이혼하다 밉상' [2024 엑's 초이스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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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끝을 바라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에서는 연말의 아쉬움을 달래고, 다가오는 2025년을 맞이하며 가요, 방송(지상파, 케이블·종편), 영화·OTT, 이슈 부문을 나눈 자체 시상식을 열어봤다. 올 한 해 각 분야에서 잊지 못할 활약을 펼친 이들과 순간들을 다시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올 한 해도 많은 일이 연예계를 거쳐 갔다. 유달리 저격과 폭로가 거듭되며 과거의, 혹은 숨겨둔 비밀이 '파묘'되는 한 해였다. 2024년 연예계 이슈들을 [엑's 초이스]를 통해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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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 보니 애있상: 정우성

11월 24일, 정우성은 모델 문가비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보다 앞서 문가비는 아이의 친부를 밝히지 않은 채 출산 사실을 알렸고, 문가비 아이의 아버지가 정우성이란 사실이 밝혀지며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정우성 측은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책임을 밝히긴 했지만 결혼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혼외자 쇼크'가 일파만파 퍼졌다.

여기에 정우성이 문가비 외에 비연예인 연인이 있었다는 설, 일반인 여성들에게 보낸 SNS DM이 존재한다는 설 등 여러 사생활 이슈에 휩싸였으나 정우성 측은 "사생활"이라는 이름 하에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이후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해 다시금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그리고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그를 옹호한 배우들에게 불똥이 튀는 등 파장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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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 먹고 진상: 김호중, 슈가

5월 9일, 김호중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 사고 직후 매니저가 대리자수하고 소속사 본부장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없앤 사실이 알려지는 등 음주 정황이 연달아 등장하자 뒤늦게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김호중은 사고 발생 17시간 이후 경찰에 출석, 검찰은 김호중이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점을 고려해 역추산 계산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기소단계에서 음주 운전 혐의를 배제했다.

그러나 김호중 및 소속사 측이 조사 과정에서 "술을 마시지 않았다", "공황장애 때문" 등 계속해서 거짓말을 거듭해 대중의 마음이 돌아서기도 했다.

1심은 지난달 13일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는 징역 2년, 본부장 전모씨에 대해선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구속기간이 연장되며 김호중은 내년 2월까지 구치소에 머물며 항소심에 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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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계적인 스타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음주 운전으로 떠들썩하기도 했다. 8월 6일, 슈가는 오후 11시 15분께 용산구 한남동 길거리에서 술을 마신 채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의 약 3배에 달하는 0.227%로 드러났다.

사고 17일 만인 8월 23일, 슈가는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3시간에 걸친 조사 끝 음주 운전 혐의를 인정했다. 사건이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을 당시 소속사 빅히트뮤직과 슈가는 '전동스쿠터'가 아닌 '전동 킥보드'라고 명시해 사건 축소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9월 10일, 슈가는 음주 운전 혐의에 대해 벌금 1500만 원에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약식 기소는 혐의가 비교적 가벼운 경우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로 벌금 및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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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혼하다 밉상: 최민환·율희, 최동석·박지윤 등

매해 스타들의 이혼 소식은 끊임없이 들리고 있지만, 올해는 유달리 배우자 유책에 대한 저격과 폭로가 계속됐던 한 해였다.

먼저 황정음은 이영돈의 외도를 SNS를 통해 저격했다. 거침없는 발언으로 대중의 속 시원하다는 반응을 이끌기도 했지만, 무고한 일반인을 외도자로 저격해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후 바로 활동에 복귀한 그는 드라마, 예능 등으로 꾸준히 얼굴을 비추고 있다.

이윤진 역시 이범수에게 귀책 사유를 들며 여러 가지 내용을 폭로했다.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 출연해 그를 둘러싼 루머와 면접교섭에 대한 두려움 등을 풀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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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결혼 후 SNS나 육아 예능 등으로 잉꼬부부로 눈도장을 찍었던 최동석, 박지윤과 최민환, 율희의 이혼은 충격을 자아냈다. 이들이 이혼 소식을 전한 것은 지난해의 일이지만 최동석은 SNS를 통해 박지윤을 저격했고, 율희는 유튜브를 통해 최민환의 성매매 업소 출입 등을 폭로했다.

먼저 최동석은 SNS를 통해 박지윤이 육아에 소홀하다는 저격 글을 수차례 남겼고, 의미심장한 문구도 계속해서 올렸다. 박지윤은 저격글에 대해서는 대응하지 않았지만 최동석에 대해 상간녀 소송을 추가 제기했으며, 이에 최동석 역시 상간남 소송을 제기하는 맞소송 사태가 일어났다.

이어 지난 10월 상당한 분량의 녹취록 공개됐다. 녹취록에 따르면 박지윤과 최동석은 자녀 학비 충당 문제, '정서적 외도', 뒷담화를 통한 가정 파탄, 의처증 등의 갈등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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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환과 율희는 이혼 후 세 아들딸의 양육권이 최민환에게 넘어갔다. 최민환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에 출연해 율희가 떠난 후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

10월 율희는 유튜브를 통해 녹취록을 공개하며 성매매 업소를 출입했으며 성희롱을 했다고 했다. 율희는 11월 8일 친권과 양육권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신청을 했다.

11월 2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충분치 않다며 증거불충분에 따른 무혐의로 판단해 검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최민환은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성매매한 적 없고 무혐의다. 안 한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까. 호텔, 모텔도 혼자 있고 싶어서 간 것이다"라고 심경을 전했지만 여론은 돌아서지 않았고, 이내 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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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는 끝났상: 한소희, 류준열, 혜리

3월 15일, 류준열과 한소희의 하와이 목격담이 등장하며 열애설에 휩싸였다.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열애설에 대해 "사생활"이라며 함구했을 때 류준열의 전 연인인 혜리가 SNS에 "재밌네"라는 사진과 하와이를 연상시키는 야자수 사진을 업로드했다.

대중들은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시기, 하와이 여행 시기 등을 맞추어 '환승연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한소희는 SNS를 통해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엔 없다. 저도 재미있네요" 등으로 맞받아쳤다.

서로를 저격하는 꼴이 되어 사건이 커지자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작성해 열애 인정 및 '환승연애설'이 아님을 강조했다. 혜리 역시 직접 글을 작성해 결별 시기에 대한 의문을 전했고, 직접 나서지 않는 류준열 대신 한소희가 나서 일은 더욱 커지게 됐다.

결국 열애 인정 2주 만에 류준열과 한소희가 결별했으며 당사자로서 입을 열지 않는 류준열에게도, 계속해서 SNS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 한소희에게도 많은 비판이 이어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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