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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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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미 원유 재고 감소‧중국 수요 기대감에 상승…WTI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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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 중국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
“해저케이블 손상, 러‧우 전쟁 여파도”
“중동 가장 큰 위협 요인도 트럼프”


이투데이

캐나다 엘버타주 캘러리 인근 유전에서 오일 펌프 잭이 원유를 펌핑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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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와 연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줄면서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8달러(1.4%) 오른 배럴당 70.6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월물 브렌트유는 0.91달러(1.2%) 상승한 배럴당 74.17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WTI와 브렌트유 모두 약 1.4% 올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일로 끝나는 한 주간 미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420만 배럴 감소했다. 정유업체 활동이 증가하고 연휴 기간 연료 수요가 늘어난 탓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내년 수요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세계은행(WB)는 전날 ‘중국 경제 업데이트’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8%에서 4.9%로, 내년 전망치는 4.5%로 제시했다.

중국 정부가 내년 3조 위안(약 606조5100억 원) 특별국채를 발행을 승인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연료 유통업체 TAC에너지는 러‧우 전쟁도 다시 원유 시장에 여파를 줄 것으로 보인다는 예상도 나왔다.

최근 또 다시 발트해 해저 케이블이 훼손됐는데, 사고 당시 인근을 지난 뉴질랜드 쿡 제도 선적 유조선 이글S호가 억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글S호는 제재를 우회해 러시아산 석유를 실어나르는 ‘그림자 함대’ 소속으로 의심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이글S호 나포 하루 만에 발트해 군대 주둔을 늘리고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예메 후티 반군을 공격한 것도 중동 불안감을 키웠지만, 내년 국제유가 흐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스톤엑스의 알렉스 호데스 애널리스트는 평가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 행정부의 제재 등이 중동에서도 가장 큰 위협 요인이 될 거라고 꼽았다.

[이투데이/정영인 기자 (o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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