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만큼 큰 성공 거둘 것"
"반복적인 투표 장면은 다소 늘어지는 느낌"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캐릭터 '영희'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서울시는 윈터페스타 기간 동안 K콘텐츠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이달 개봉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2’와 협업해 특별전시를 연다. 강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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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지옥 같은 세상으로 다시 돌아온 것을 매우 환영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징어게임2'에 대한 리뷰를 남겼다.
BBC는 "('오징어게임'은) 2021년 첫 방영 당시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됐다"며 "이번 귀환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매체는 "오징어게임2는 시즌1만큼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게임들은 여전히 초현실적이고 기괴하며 살인은 빈번하고 총격전도 수없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시즌은 시즌1보다 에피소드가 적은 7부작으로 돼 있지만, 반복적인 투표 장면과 충격전은 다소 늘어지는 느낌을 줄 수 있다"며 "또 배신을 저지르는 캐릭터의 정체가 초반부터 너무 뻔히 드러났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 지옥 같은 세계로의 귀환은 대단히 환영받을만하다"고 덧붙였다.
또 극 중 기훈 역을 맡은 배우 이정재에 대해선 "2022년 이 드라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았었는데, 다음 시상식에서는 더 많은 수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오징어게임' 시즌2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
BBC는 "'오징어게임'은 현재 2억6500만뷰를 돌파하며 넷플릭스에서 역대 가장 많이 시청된 쇼로 남아있다. 수백건의 끔찍하고 직접적인 살인이 나오는 폭력적인 쇼라고 할 수 있으나, 황동혁 감독은 이 모든 폭력이 불가피한 것이라고 주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징어게임'은 한국의 빈부 격차와 계층 불평등에 대한 잔혹한 풍자이기 때문"이라며 "'오징어게임' 시즌1 이후 3년이 지난 지금 홀리데이 시즌에 여러분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징어게임2'는 한국시간으로 26일 오후 5시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됐다. 황동혁 감독이 연출한 해당 작품은 모두 7개 시리즈로 구성됐으며, 시즌1의 흥행에 힘입어 1000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시즌2는 새로운 게임의 시작과 함께 복수를 다짐한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런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을 그렸다. 특히 기존 인물(이정재·이병헌) 이외에 임시완·강하늘·위하준·박규영·최승현 등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투입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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