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 삼중수소 이상치 판단기준 미만”
해수부 “생산단계·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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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정부는 2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현장점검을 통해 방출설비의 이상 유무 등을 확인한 결과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밝혔다.
김종문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염수 방류 대응 전반’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지난주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했다”며 “우리 전문가들은 IAEA와 화상회의, IAEA 현장사무소와 원전 시설 방문 활동을 통해, IAEA와 일본 측으로부터 방류 준비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IAEA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11차 방류 대상 오염수를 측정·확인용 탱크(K4-C)로 이송하는 작업을 조만간 완료하고, 이어서 교반·순환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IAEA는 또 도쿄전력이 실시한 원전 인근 해역 삼중수소 모니터링 결과가 이상치 판단기준 미만임을 확인했다.
다음으로, 우리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원전 시설을 방문해 주요 설비와 시설의 상태를 확인한 뒤 도쿄전력 측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K4 탱크 구역에서는 전반적인 방출설비에 대한 점검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K4-B 탱크군의 설비를 포함해 점검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송설비 구역과 전기 기기실에서는 순환·이송펌프, 시료채취 설비, 오염수 유량계와 유량조절밸브 등 설비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였으며 특이사항은 없었다.
이날 브리핑에서 해양수산부는 우리 해역과 수산물 안전관리 현황을 보고하기도 했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난 브리핑 이후 추가된 생산단계와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285건과 108건으로 모두 적합”이라며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 운영 결과’와 관련해서도 “국내 생산단계 수산물 중 검사가 완료된 갈치, 굴, 고등어 등 4건을 포함해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 운영을 시작한 작년 4월 24일 이후 총 610건을 선정했고, 609건을 완료했으며, 모두 적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해수부에 따르면 수입 수산물 중 검사가 완료된 러시아산 명태, 일본산 방어 2건을 포함해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 운영을 시작한 올해 1월 26일 이후 총 166건을 선정하였고, 164건을 완료했으며, 모두 적합으로 판정됐다.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와 관련해선 “지난 브리핑 이후 추가된 일본산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264건이고,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었다”고 말했다.
수산물 삼중수소 모니터링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브리핑 이후 국내산 김, 멸치, 조피볼락 등 9건과 대만산 꽁치·눈다랑어, 러시아산 각시가자미 등 8건을 대상으로 삼중수소를 모니터링했으며, 그 결과 불검출로 나타났다.
해양방사능 긴급조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 브리핑 이후 서북해역 4개지점, 서중해역 8개지점, 남중해역 15개지점, 원근해 24개지점의 시료분석 결과가 추가로 도출됐다. 세슘134는 리터당 0.064 베크렐 미만에서 0.086 베크렐 미만이고, 세슘137은 리터당 0.060 베크렐 미만에서 0.084 베크렐 미만이며, 삼중수소는 리터당 6.3 베크렐 미만에서 6.8 베크렐 미만으로 나타났다.
송 차관은 “이는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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