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실권자 아메드 알샤라 |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시리아의 새 과도정부가 24일(현지시간) 여러 반군 단체를 해체해 정규군으로 통합하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파편적인 반군 조직들을 정규군으로 재편해 '정상 정부'의 모양새를 갖추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AFP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국영 뉴스통신 SANA는 이날 과도정부를 이끄는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 수장 아메드 알샤라가 몇몇 반군 지도자에 둘러싸인 사진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모든 (무장) 단체의 해산과 국방부 감독 아래의 통합에 대한 합의로 회의가 마무리됐다"는 과도정부의 성명 내용을 전했다.
그러나 이 사진에는 시리아 동북부의 쿠르드족 반군 대표는 보이지 않았다고 AFP통신은 짚었다.
알샤라는 앞선 지난 22일 시리아의 무장 세력들이 해체를 선언하고 군으로 편입될 것이라고 밝히고 쿠르드족 반군 시리아민주군(SDF)을 언급하며 "어떤 세력이든 국가의 통제를 벗어난 무기를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시리아 쿠르드계 반군 조직은 대체로 미국의 지원을 받았다.
앞서 무함마드 알바시르 과도정부 총리는 지난주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군부에서 탈영한 장교와 반군 세력을 중심으로 국방부를 재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지난 21일 과도정부의 국방부 장관으로 HTS에서 군사 작전을 주도한 무르하프 아부 카스라가 임명됐다.
시리아에는 아사드 정권 축출을 주도한 HTS 외에도 미국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족 부대와 아랍인 부대가 연합한 SDF, 튀르키예가 지원하는 시리아민족군(SNA) 등 다양한 반군 세력이 있어 이들의 통합이 과도정부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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