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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북한 그리고 통일 포럼 : 북한 경제와 대외관계 평가’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8.26. /사진=뉴시스 /사진=조성봉 |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5선 권영세 의원을 지명했다. 16일 한동훈 전 대표가 사퇴한 지 8일 만이다.
권 권한대행은 24일 의원총회 후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오늘 당 재정비와 쇄신을 이끌 권영세 비대위원장 후보를 국민께 보고드린다"고 밝혔다.
권 권한대행은 "새로운 비대위는 국정안정과 당의 화합과 변화라는 중책을 맡아야 한다"며 "어느 때보다 풍부한 경험과 즉시 투입 가능한 전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권 후보에 대해 "수도권 5선 국회의원으로 실력과 통합의 리더십을 인정받아 정부와 당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며 "당의 사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을 여러 차례 맡아왔으며 법조인과 외교관 경험을 바탕으로 당 안팎에서 많은 기여를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두 차례 대선에서도 상황실장 등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결과로 실력을 입증했다"며 "국민의힘은 대내외 엄중한 상황 속에서 국정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한 여당의 역할 다해야 한다. 새로운 비대위원장 후보께서 그 책무를 다해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권 권한대행은 "비록 엄중한 상황이지만 정부여당은 그 책임을 다하겠다"며 "책임은 좋을 때만 누리는 게 아니라 힘들고 어려울 때 문제해결에 앞장서는 것이다. 원내대표로서 신임 비대위원장과 함께 책임정치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만드는 심정으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권 권한대행은 오는 26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투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국위는 대상자가 300명 가까이 되다 보니 온라인으로 할 예정이다. 30일 오후에 모든 걸 확정 지어서 비대위원장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권영세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인할 것으로 보인다.
권 권한대행은 권 의원을 지명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오늘 어떤 분을 비대위원장으로 선택하더라도 그 자리는 헌신과 희생의 자리지 영광의 자리가 아니다"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여러 의견을 들은 결과 "원내로 하자, 다선 중진으로 하잔 의견이 다수 의견이었다"고 했다.
그는 "많은 의원들이 저한테 와서 지금 어려운 시기에 원대가 비대위원장 겸임해라, 그게 의사결정을 일사불란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는데 제 지론은 권력, 권한은 나눠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래야 책임도 함께 나눠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처음부터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권 권한대행은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에서 당을 재정비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인용될 경우 치러질 대선도 진두지휘하게 된다.
앞서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는 권 의원과 나경원 의원이 거론됐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원톱으로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방안도 한때 거론됐으나 선수별 모임에선 모두 투톱 체제가 적합하다는 의견을 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사 출신인 권 의원은 2002년 8월 한나라당 후보로 재보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서울 영등포을(16~18대)과 서울 용산(21·22대) 등 수도권에서 5선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에서 주중대사를, 윤석열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윤석열 정권 초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지만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다는 평을 받는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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