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3 (월)

'서울살이' 이효리, 뭐하나 봤더니…엄정화·백지영에 "울지 마요 ♥해요" 공개 응원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텐아시아=최지예 기자]
텐아시아

/사진 = 텐아시아 사진DB-이효리 인스타그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가수 이효리가 선배 가수 엄정화와 백지영을 향해 사랑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효리는 자신의 SNS에 "언니들 울지 마요. 사랑해요"라는 글과 함께 엄정화와 백지영이 울고 있는 모습이 담긴 유튜브 장면을 캡처해 첨부했다. 이효리는 두 사람이 등장한 영상을 보고 공개적으로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엄정화는 최근 '백지영이 엄정화에게 전화한 이유, 그리고 그녀들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엄정화는 백지영의에 대해 "처음 방송에서 너를 보고 '쟨 또 뭐야?' 이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백지영은 "그 시절 우리 같은 가수들의 모티브는 다 언니였다. 언니는 범접할 수 없는 어나더 레벨이었다"고 화답했다.

백지영은 엄정화와의 과거 일화를 언급했다. 백지영은 "제가 결혼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다. 어느 날 언니의 활동을 보면서 멋있어서 용기 내서 한번 전화를 했다. 그게 아마 언니와 나의 통화 시작이었다"며 "언니 활동하는 메이킹이나 이런 영상들을 TV 통해서 자주 보면서 내가 울고 그랬다. 목이 안 좋았던 것도 방송을 통해 알게 됐다. '안 되겠다' 싶어서 언니 번호를 수소문해서 언니한테 전화했는데 둘이 갑자기 통화하면서 울었다"고 했다.

엄정화는 당시가 생각나 울컥했다. 엄정화는 "맞다. 그때는 어떤 마음인지 아니까. 그때의 전화가 힘이 됐다. 너의 마음도 느껴졌다. 그러면서 우리가 울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백지영도 "저는 그때 언니의 존재가 감사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텐아시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엄정화는 "어느 순간 우리가 너무 사랑하는 건데, 무엇 때문에 할 수 없게 되고, 뭔가 자신감이 떨어지고, 내 시기가 끝난 것 같았다. '노래하며 안 되나? 앨범을 만드는 게 무안한가?' 이런 생각과 '어떻게 앞으로 갈 수 있을까?'"라고 당시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데 상황 때문에 힘들어했다.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가 없을까봐 두려워하고 나이 때문에 두려워하고 못 했던 것들이 나는 억울하고 답답했다. 내가 나이가 많지 않나. 그래서 내가 해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백지영은 "그게 느껴졌다"라며 "그때 언니 무대를 보고 나서 언니와 통화하고 언니를 응원하면서 힘을 많이 얻었다. 그 뒤에 여러 일을 겪으면서도 일희일비 하지 않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라면서 엄정화에게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또 배웠다. 이런 건 나도 누군가 후배한테 전화할 때 톡으로 남기지 말고 전화해야겠다 싶었다. 이게 이렇게 큰 기쁨을 주는 거였구나. 그런 걸 언니에게 배웠다"라고 전했다.

엄정화는 "내가 슬픈 일을 겪을 때 기다리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백지영은 "맞다. 언니 이 얘기도 저한테 해줬다. 마음에 새겼다"라며 "그런 후배들이 주변에 많이 생기지 않나. 그러면 망설이지 않고 전화하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효리는 2013년 이상순과 결혼한 후 제주도에서 11년간 생활하다 최근 서울로 이사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