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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총리, 가스 문제로 23일 푸틴 면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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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적시에 알릴 것"

연합뉴스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유럽의 친러시아 성향 지도자인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오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다는 주장이 나왔다.

타스통신, RT 등 러시아 언론은 21일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현지 방송에서 "피초 총리가 23일 유럽 국가 지도자로서 푸틴 대통령을 방문하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역시 친러시아 성향인 부치치 대통령은 비공식적인 정보로 이러한 계획을 알게 됐다면서도 "내가 비공식적이라고 말했을 때 이는 확실하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그는 피초 총리가 푸틴 대통령에게 가는 것이 우크라이나를 통한 러시아 가스 공급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가스 수송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피초 총리는 "슬로바키아가 위기에 빠질 것"이라며 반발했다.

우크라이나가 가스 수송 계약 5년 연장을 거부함에 따라 우크라이나를 통한 러시아 가스 수송은 내년 1월 1일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치치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타스통신에 "적절한 시기에 모든 것을 알릴 것"이라며 "너무 앞서 나가지 말자. 조금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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