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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끝 모를 추락' 맨시티, 아스톤 빌라에도 1-2 패…12경기서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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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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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스턴 빌라에 패한 뒤 그라운드를 떠나는 맨시티 선수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악의 부진에 빠진 맨체스터 시티가 또 무릎을 꿇었습니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습니다.

이 패배로 맨시티는 최근 정규리그 1승 1무 6패, 컵대회 1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무 2패를 합쳐 공식전 12경기에서 단 1승(2무 9패)만 챙기는 치욕을 이어갔습니다.

정규리그에서는 2연패 포함, 3경기 연속 무승으로 승점 27(8승 3무 6패)에 그치며 20개 팀 중 6위로 추락했습니다.

EPL 5연패에 도전하는 맨시티의 성적이라고 믿기 어려울 상황입니다.

반면 아스톤 빌라는 승점 28(8승 4무 5패)로, 맨시티를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습니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수비 실수로 아스톤 빌라의 혼 두란에게 득점 기회를 내줬으나 일대일로 맞선 골키퍼 슈테판 오르테가의 선방 덕에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전반 2분에는 코너킥에 이은 파우 토레스의 헤딩슛마저 오르테가의 슈퍼 세이브로 막아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전반 16분 만에 아스톤 빌라가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유리 틸레만스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모건 로저스가 맨시티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들어 가며 이어받은 뒤 욕심부리지 않고 오른쪽으로 함께 쇄도하던 두란에게 연결했고, 두란이 차분하게 왼발로 차 넣었습니다.

이후 만회를 노린 맨시티의 공세는 결실을 보지 못한 채 전반이 마무리됐습니다.

아스톤 빌라는 후반 들어 6분 만에 두란이 다시 상대 최종 수비라인을 허물고 맨시티의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은 무효가 됐습니다.


후반 15분에는 두란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진영을 파고든 로저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가기도 했습니다.

맨시티 골문을 두드리던 아스톤 빌라는 후반 20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존 맥긴이 흘려준 공을 로저스가 왼발 슈팅으로 맨시티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아 넣었습니다.

다급해진 맨시티는 총공세를 취했으나 후반 추가시간에야 나온 필 포든의 올 시즌 리그 첫 골로 영패를 면한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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