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들이 21일 오후 강릉시 교1동 권성동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윤석열 퇴진과 권성동 국회의원 사퇴를 촉구하며 집회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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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뒤 첫 주말인 21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1만여 시민(주최쪽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민은 칼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에도 자리를 지키며 “윤석열 구속”, “김건희 특검”을 외쳤다. 또 한덕수 권한대행과 국민의힘이 시간을 끌면서 국정 안정과 내란범 처벌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원지역 시민단체와 정당 등으로 꾸려진 윤석열 정권퇴진 강원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3시 강릉시 교동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무실 앞을 비롯해 18개 시·군에서 강원도민대회를 열어 윤 대통령 탄핵과 즉각 체포, 국민의힘을 비롯한 내란동조자 처벌, 국민의힘 해체와 내란세력 청산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국민의힘 장례식과 행진을 하며 “국민의힘은 내란에 동조한 위헌 정당으로 해체해야 한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국회의원에서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이날 대회는 각계 시민 발언과 문화 공연은 물론 깃발·손팻말 만들기, 퇴진 이후 바라는 세상 소개하기 등 다양한 행사장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대전은 이날 오후 4시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윤석열 구속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17차 시민대회’가 열렸다. 시민은 국민의례를 하고 ‘윤석열 탄핵 좋지 아니한가’ 영상을 보며 윤석열 정권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하나로 모았다. 대학생 구김본희씨의 발언 등이 이어지는 동안 참석자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 구속하라”, “거부권 행사 웬 말이냐 한덕수는 물러가라”, “내란비호 시간 끌기 국민의힘 해체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방죽네거리~큰마을네거리 구간을 행진한뒤 오후 6시께 해산했다.
175개 단체가 모여 꾸린 윤석열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이날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7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내란수괴 윤석열 처단과 내란공범 국민의힘 해체를 거듭 촉구했다. 전북 전주시 충경로,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앞 광장, 부산 서면 놀이마루, 청주 충북도청, 대구, 제주에서도 윤석열 즉각 퇴진을 바라는 응원봉이 불을 밝혔다.
충남에서도 이날 오후 6시 내포시 충남교육청 사거리에서 예산홍성시민대회가 열렸다. 김미선 충남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탄핵소추안은 가결됐지만 윤석열은 탄핵심판 서류와 국가수사본부의 출석요구서 수취를 거부하고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탄핵을 정치쟁점화 하고 있다”며 “윤석열 탄핵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수사 당국의 내란 조사가 제대로 이뤄질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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