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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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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미국 여자축구 월드컵 생중계 독점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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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미국팀 선수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모습.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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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에서 여자 월드컵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



넷플릭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각)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2027년·2031년 여자 월드컵 미국 내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국제축구연맹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로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7년 여자 월드컵은 브라질에서 6월24일부터 한달간 열린다. 2031년 여자 월드컵 개최지는 아직 미정이다.



이에 중계 내용도 달라질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전문 해설가와 스타들 출연을 통해 경기 내용을 흥미 위주로 전달하는 오락적 요소를 가미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경기 중계 전에는 여자축구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도 제작해 방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넷플릭스 벨라 바자리아 최고콘텐츠책임자는 “2019년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 팬덤이 엄청나게 성장했고, 2023년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도 엄청난 에너지가 뿜어져 나왔다”며 “이 경기를 넷플릭스에서 중계하는 일은 여성 스포츠의 세계적인 상승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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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넷플릭스가 생중계한 마이크 타이슨과 제이크 폴의 경기 장면.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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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스포츠 경기 중계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데는 드라마, 예능 등만으로는 수익과 가입자 수를 늘리기 어렵다는 분석에서다. 시험대 삼은 마이크 타이슨의 복싱 경기 중계가 성공적인 결과로 마무리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혔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18일 은퇴한 전설의 복싱선수 마이크 타이슨과 유튜버 제이크 폴의 복싱 경기를 생중계해 1억80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당시 경기 동시 접속자 수만도 6500만명이 넘었다.



이에 고무된 넷플릭스는 여자 월드컵 중계뿐만 아니라 오는 25일엔 미국프로풋볼(NFL) 경기도 중계할 예정이다. 또 내년 1월부터 10년간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주간 프로그램인 ‘러’(RAW) 중계권도 50억달러(약 7조원)에 계약했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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