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구속 등을 촉구하며 트랙터를 몰고 상경한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봉준 투쟁단이 21일 서울 서초구 남태령에서 경찰에 가로막혀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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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소속 농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 등을 촉구하며 트랙터를 몰고 상경 시위에 나섰다. 서울 진입 직후 경찰이 농민들을 막아서면서 현재 대치 중이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농 소속 트랙터 17대와 화물차 20여대는 이날 오전 9시 경기 수원시청 앞에서 서울로 출발했다. 전농은 이날 서울로 진입해 한남동 대통령 관저와 광화문 촛불집회 장소로 행진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앞서 전농은 경찰에 행진 신고를 냈다.
서울경찰청은 트랙터 행진이 극심한 교통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며 전날 제한 통고를 했다. 전농은 “헌법에 보장된 집회·시위의 자유를 멋대로 제한하는 것으로 심각한 기본권 침해이자 위헌행위”라며 행진을 계획대로 진행하려 했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은 트랙터 행진에 대해 별도의 제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
농민들은 경기 과천 방향에서 서울로 넘어오는 남태령 고개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이날 정오 무렵 서울로 진입한 트랙터 행렬을 이곳에서 막아섰다. 이로 인해 이 부근에선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구속 등을 촉구하며 트랙터와 트럭 수십 대를 몰고 상경 행진 중인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봉준 투쟁단 농민들이 21일 경기 과천시 남태령고개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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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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