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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조명가게' 김희원 "'음주' 배성우? 술 안마셔도 파출소 가서 검사"[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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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감독, 디즈니+ '조명가게' 인터뷰

"캐스팅? 좋은 배우들과 친했구나 느껴"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친한 형으로 봤을 때 배성우는 음주운전 이후 반성을 많이 했어요. 음주운전을 안해도 스스로 파출소에 가서 검사를 받을 정도예요.”

이데일리

김희원(사진=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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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원이 음주운전으로 자숙기간을 가졌던 배성우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 인터뷰에서 김희원은 “음주운전을 한 후 2년? 매일 한 10시간 걸어다니더라”라며 “캐스팅할 때도, 캐스팅하고 나서도 얘기가 없을 수 없는데 우리가 일단 작품과 캐릭터를 생각하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앞서 배성우는 음주운전이 적발된 바 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다. 배성우는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벌금 700만원의 약식명령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김희원은 “실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후 제가 ‘미쳤냐’고 그랬다. 되게 많이 뭐라고 했다. 연극을 오래 하다가 힘들게 그 자리로 올라왔는데 미쳤냐고 그랬다. 실제로 많이 후회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김희원은 “다시 한번 그러면 안본다고 했다. 네 인생을 위해서라도 하면 안된다고. 그건 멍청한 짓이었다”고 질책했다.

이어 “배성우가 지금 술을 먹긴 하는데 잘 안 마신다. 술자리에서 술을 안 마셨는데, 누가 자리가 끝난 후 운전을 하고 가는 모습을 사진 찍었다고 하더라”라며 “그날 파출소를 가서 음주 검사를 하고 싶다고 했다. 하여튼 그 정도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고 자기에겐 평생 짐일 거 같다”고 전했다.

김희원은 “평생 연기를 했으니 관둘 순 없지 않나”라며 배성우를 지켜본 생각을 말했다.

배우 김희원은 ‘조명가게’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조명가게’에는 김희원과 평소 친분이 깊기로 한 배우들이 다수 출연했다. 이에 대해 “칠판에 캐스팅 리스트를 적어놓고 의견을 얘기한다. 다들 의견을 얘기하다가 저를 쳐다보면 ‘뭐 어떡하라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며 “나도 저렇게 칠판에 써 있었겠구나, 아 나도 그런 평가를 받았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칠판에 적힌 이름 중에 저와 친분이 있는 배우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다”라며 “그걸 보면서 ‘아 내가 좋은 사람이랑 친했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글로벌 OTT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는 지난 4일 공개 이후 디즈니+ TV쇼 월드 와이드 부문에서 톱3를 지키고 있다. 국내에선 공개 이후 2주 동안 1위를 기록 중이며 대만과 홍콩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조명가게’는 지난 4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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