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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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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中 아이폰에 AI 탑재 추진…텐센트·바이트댄스와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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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일러스트=챗GPT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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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중국 시장을 겨냥해 아이폰에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와 협상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플은 텐센트의 ‘훈위안’과 바이트댄스의 ‘더우바오’ 등 현지 AI 모델을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는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시리와 챗GPT를 통합한 AI 기능을 출시했으나, 중국에서는 생성형 AI 서비스 사용이 정부의 승인을 필요로 하고 검열이 어려운 서방 기업의 AI 모델이 제한되면서, 현지 파트너가 필수적이다.

중국 내 아이폰 점유율 하락도 애플의 AI 기능 도입 추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3분기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0.3% 감소한 반면, 화웨이는 42% 급증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특히, 화웨이의 메이트 60과 AI 기능을 탑재한 메이트 70 시리즈의 성공은 애플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중국 AI 시장에서는 텐센트, 바이트댄스, 바이두 등 대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들이 다수의 AI 모델로 경쟁 중이다. 애플은 바이두와의 협업 논의가 기술적 문제로 중단되면서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와의 협상에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텐센트, 바이트댄스는 협상 관련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으며, 로이터는 바이트댄스가 논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심민관 기자(bluedrag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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