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고위 임원이 사무국 직원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노동조합의 폭로가 나왔다.
KPGA 노동조합은 19일 “고위 임원 A씨가 사무국 직원 B씨를 대상으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일삼았다. 피해 직원의 가족을 거론하며 모욕을 주고 협박을 했다. 업무적 실수를 약점 삼아 사직 각서 제출 등도 강요했다”고 밝혔다.
KPGA 노동조합이 이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임원 A씨는 정상적인 근무시간 외 업무 지시도 강요했다. 여기에 B씨의 노조 탈퇴를 종용한 사실도 있었다. B씨는 현재 직장 내 괴롭힘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PGA 노조는 A씨를 협박과 모욕, 강요 및 조합탈퇴 종용 등과 관련해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KPGA는 해당 사안에 대해 현행 규정과 절차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KPGA 한 관계자는 “노사 단체 협약에 의해 외부 조사위원회를 꾸려 철저하게 조사 진행 중인 사안이다. 협회에서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조사위원회 결과에 따라 향후 징계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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