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홍준표 "대구시장 관두고 책임총리 맡겠다 제안했었다…초짜 대통령으로 폭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근혜 탄핵 때 '탄핵 대선' 경험…진정한 보수 보여줄 것"

"윤 대통령, 터 안 좋다고 청와대 이전? 치명적 실수"



홍준표 대구시장이 "초짜 대통령 시켰다가 대한민국이 폭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이후 대선에 대해 "'윤석열 효과'로 경륜·정치력 있는 사람을 찾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당 지지율이 4%일 때 대선 후보로 출마해 당을 살려놨다며 '탄핵 대선'을 치러본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트럼프, 시진핑, 김정은을 상대할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자신밖에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중국에 가서는 '셰셰', 미국에 가서는 '생큐', 일본에 가서는 '아리가토'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최근 홍 시장은 경남 창녕에 있던 부모님 묘소를 파묘했는데요.

대선 출마와의 관련성에 대해 홍 시장은 "이 정권이 무속 때문에 말이 많았는데 내가 대선에 나올 경우 '묫자리가 좋네, 안 좋네' 소리가 나올 것 같아서…"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 정권의 '무속' 논란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꼬집었는데요.

"청와대가 터가 안 좋다고 옮긴 모양인데 들어가서 잘하면 되지 그럴 필요가 있나"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지난 8월 윤 대통령에게 '책임총리'를 제안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홍 시장은 "내정이 힘들면 대구시장 그만두고 올라가 도와드리겠다"며 "대통령은 외교·국방만 하고 내가 책임총리를 맡겠다"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이어 10월에도 '박근혜처럼 될 수 있으니 빨리 책임총리제를 도입하고 국정을 쇄신하라'는 문자를 보냈지만 답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대선 경선 패배 후 대구시장으로 내려온 건 "이 정권이 잘할 것 같지는 않으니 준비하고 역량을 갖춰 4년 후에 올라가겠다는 생각에서였다"며 국가 경영을 꼭 해보고 싶다"며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종혁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