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13년 연속 올해를 빛낸 방송인 1위에 올랐다.
18일 한국갤럽은 지난달 11일부터 2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41명에게 올 한 해 가장 활약한 예능방송인·코미디언을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유재석이 48.3%의 지지를 얻어 13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해피투게더', '무한도전', '런닝맨' 등 지상파 장수 예능 프로그램 간판스타로, 2015년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으로 비지상파에 첫발 디뎠고 2022년 글로벌 OTT까지 진출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한국갤럽 매월 조사) 10위권에는 그가 출연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놀면 뭐하니?', '런닝맨' 세 편이 동시에 포함되기도 해 명불허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갤럽이 매년 조사하는 ‘올해의 인물’ (2018년부터 예능방송인+)코미디언 부문에서 2007~2009년 1위, 2010~ 2011년 잠시 2위로 물러났다가 2012년부터 13년째 1위다. 2위와의 선호도 격차는 2018년 6%포인트, 2019년 20%포인트, 2020년 이후 줄곧 30%포인트 이상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위는 전현무(12.4%)다. 2004년 YTN 공채 앵커, 2006년 KBS 공채 아나운서인 그는 일찍이 여러 프로그램에서 충만한 예능감을 드러냈고, 2012년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2017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아나운서 출신으로는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 출연 중이며, 올해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예능 '전현무계획'도 선보였다. 2018년 처음으로 10위권에 들었고, 2022~2023년 5위, 2024년 2위로 상승했다.
3위는 실내 예능의 최강자로 불리는 신동엽(12.1%)이다. 그는 현재 'TV동물농장', '미운 우리 새끼', '불후의 명곡', '실화탐사대' 등 장수 예능 여러 편의 진행을 도맡고 있다. '성+인물' 시리즈 등 성인 대상 예능에서 발군의 재치를 과시하는 한편, 'SNL코리아'를 통해 코미디 연기도 꾸준히 병행해왔다. 2017년부터 7년 연속 5위권에 들었다.
4위는 강호동(10.8%)이다. 그는 '해피선데이-1박 2일,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등을 통해 2010년까지 유재석과 함께 양대 국민MC로 군림했으며, 2010년에는 유재석을 뒤로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1년 잠정 은퇴했다가 2012년 복귀, 2013년부터 12년 연속 5위권에 들었다. 최근 출연작은 '돈쭐, 맛짱뜨러 왔습니다', '아는 형님'이다.
10위 안 유일한 여성이자 2016년부터 9년 연속 5위권에 든 박나래(8.9%)가 5위,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5.6%)이 6위, 올가을 결혼식으로 화제를 모은 조세호(5.1%)가 7위, '개그콘서트' 출신 이수근(4.9%)이 8위, 그리고 가수 출신 멀티 엔터테이너 탁재훈과 웹툰 작가에서 화가 겸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기안84(이상 3.7%)가 공동 9위다.
이상 10명 중 8명은 작년과 변함없고, 서장훈과 조세호는 각각 2, 3년 만에 재진입해 예년과 마찬가지로 다른 분야에 비해 상위권 인물 변화가 크지 않다. 예능 방송 프로그램 특성상 각자의 개성 못지않게 출연진 간 조화(이른바 ‘케미’)가 중요하고, 때문에 여간해서는 새로이 합류한 신예가 두각을 보이기 어려운 것으로 짐작된다.
이 밖에도 1.0% 이상 응답된 인물은 장도연(3.3%), 이영자(3.1%), 김준호(2.5%), 김구라(2.4%), 김대호(2.2%), 김종민, 이상민(이상 1.6%), 이경규(1.5%), 이수지(1.3%), 김성주(1.1%), 붐(1.0%)까지 총 11명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한국갤럽 제공.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