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18일 국회에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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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에게 “조국 전 대표가 안 계시다니 참 빈 자리가 큰 것 같다”며 “저도 역시 마음 아프고 안타깝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 권한대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2일 조 전 대표가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 판결받고 의원직을 상실하며 수석 최고위원이었던 김 의원이 대표 권한대행을 맡았다.
이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쇄빙선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잘해주신 결과로 문제 해결의 단초가 열린 것 같다”며 “앞으로 서로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해서 국민이 주인으로 제대로 인정받는 나라를 꼭 만들자”고 했다.
김 권한대행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범야권이 국정 안정의 주도권을 잡자고 제안했다. 그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동참한 많은 야당들이 구심이 돼서 국정을 안정시켜야 한다”며 “민생회복지원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라든가 노란봉투법 등 (윤 대통령에 의해) 거부된 법안들 가운데 민생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법안들은 조속히 합심해서 다시 통과를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검찰개혁 필요성도 피력했다. 김 권한대행은 “조 전 대표가 무간지옥에서 멸문지화의 치욕을 경험한 것은 검찰의 연성 쿠데타로 시작된 것이다. 최종점이 지난 계엄”이라며 “윤석열의 단죄도 중요하지만 개인 단죄에서 그치지 않고 검찰을 포함한 권력기관의 개편을 통해 정적 죽이기에 검찰 권력이 온통 사용되는 문제를 반드시 힘을 합해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이 지난 8월 당론으로 발의한 ‘검찰개혁 4법’(공소청법·중대범죄수사청법·수사절차법 제정안,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추진하자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검찰개혁에 대한 의견을 내지 않았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접견을 마친 뒤 “조국혁신당이 검찰개혁에 대해 적극적으로 세게 발언하겠다는 상황 공유 차원이지 우리가 어떻게 하겠다 이야기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 대표가 “(조 전 대표를) 이른 시일 내 다시 보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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