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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해외파견사업 성과 포럼 개최..."한국어 배우고 유학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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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현지 고등학교에서 삼성전자 임직원이 현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IT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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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교육부 소속 국립국제교육원이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교원해외파견사업 성과와 미래' 포럼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2013년부터 시작된 '교원해외파견사업'은 25개 공적개발원조(ODA) 국가에 교사를 파견해 현지에서 수학, 과학, 컴퓨터, 미술, 초등, 한국어 등의 교과목을 가르치도록 하는 사업이다. 올해까지 121개국에 729명의 교사를 파견했다.

포럼에는 우간다,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네팔, 키르기스스탄에서 활동했던 교원과 예비교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지 학생을 가르치며 경험한 사례를 공유하고 사업의 미래와 방향 등 비전을 발표한다.

말레이시아 정부 장학생인 아미르 와 와파 학생은 "선생님과의 한국어 수업을 계기로 한국어 공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정부 장학생이 돼 한국 유학까지 준비하고 있어 선생님께 꼭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우간다 수도 캄팔라의 초등학교에서 수학을 담당했던 김부현 교사는 현지 교사의 수업 역량을 높이는 연수 강사로 활동했다. 한국 복귀 후에도 울산과 우간다 초등학생 간 손 편지 쓰기 등 교육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120명의 학생이 한 반에서 낡은 칠판에 교과서도 없이 수업받고 있었다"며 "아이들에게 놀이, 노래, 율동 등 학습자 중심 수업을 통해 수업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상신 국립국제교육원장은 "교원해외파견 사업은 우리가 어려울 때 받았던 도움을 협력이 필요한 나라에 보답하는 사업"이라며 "한국형 수업 방법의 전파 등 우리나라 교육의 좋은 것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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