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강경숙·고민정 의원, 공동 설문조사
90% 이상 사교육 경감·격차 해소에 부정적
[고양=뉴시스] 전진환 기자 =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에서 초등학생들이 AI 교과서를 사용해 영어수업을 듣는 모습 2024.12.13. amin2@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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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학부모와 교원 대부분이 AI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김영호 교육위원장,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AI디지털 교과서 관련 학부모, 교원 인식 설문 분석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에 의뢰해 12월10일부터 15일까지 실시했고 학부모 7만4243명, 교원 2만7583명 등 10만6448명이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95%였고, 신뢰수준은 ±0.3%p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학부모 85%는 AI디지털 교과서를 교과서로 도입하는 데 반대했다. 교원까지 포함하면 반대 비율은 86.6%로 더 올라간다.
교육부의 AI디지털 교과서 도입 방식에 대해 87%는 부정적이었고 80.5%는 AI디지털 교과서를 통한 일대일 맞춤형 교육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다.
교육격차 해소에 대해서는 90.8%가 부정적이었고 학습 흥미와 참여도에 대해서도 74.3%가 고개를 저었다. AI디지털 교과서 도입으로 사교육이 감소할 것이라는 질문에도 92.8%가 반대했다.
또 81.5%는 AI디지털 교과서가 학생 문해력과 집중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했고 79.9%는 개인 정보와 학습 정보 유출 위험이 있다고 생각했다.
67.5%는 AI디지털 교과서 활용을 위한 학교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고 67.5%는 교사 연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고 했다.
79%는 AI디지털 교과서 도입이 교육 재정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고 88.8%는 AI디지털 교과서 선정 업체들의 독과점 가능성을 우려했다.
강 의원은 "이번 설문은 교육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대규모 첫 설문으로, 교육현장과 교육주체들의 의견은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부적절한 것으로 이미 판명 났다"며 "아이들의 진정 어린 교육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더 큰 함몰 비용이 더 생기기 전에 멈춰 서길 마지막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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