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벨린저.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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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소토가 '역대급' 계약과 함께 뉴욕 메츠로 떠났다. 소토를 옆 동네 구단에 놓친 뉴욕 양키스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MVP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강타자 코디 벨린저를 전격 영입하기로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미국 주요 매체들은 18일(한국시간) 양키스가 시카고 컵스에 오른손 투수 코디 포팃을 보내는 조건으로 벨린저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컵스로부터 2025시즌 연봉 500만 달러를 지원받는 조건이 포함됐다. 벨린저의 차기 시즌 연봉은 약 2750만 달러다. 양팀이 트레이드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고 조만간 공식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벨린저는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이름이다. 류현진이 LA 다저스에서 활약하던 시절 주축 타자 중 한 명이었다.
벨린저는 2017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해 타율 0.267, 39홈런, 97타점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등극했고 프로 3년 차가 된 2019시즌에는 타율 0.305, 47홈런, 121득점, 115타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기며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했다. 중견수로서 우수한 수비력을 인정받아 골드글러브까지 품에 안았다.
이후 벨린저의 연봉은 수직 상승했으나 극심한 슬럼프가 찾아왔다. 2020시즌부터 3년 동안 타율 0.203, 41홈런, 134타점에 그쳤다.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얻었지만 가치가 크게 떨어졌고 이전보다 낮은 몸값으로 시카고 컵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벨린저는 2023시즌 시카고에서 부활했다. 타율 0.307, 26홈런, 95득점, 97타점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MVP 투표 10위를 차지했고 포지션별 가장 뛰어난 타격을 자랑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실버슬러거 상을 받았다. MVP 모드였던 2019시즌 이후 처음이었다.
화려하게 부활한 벨린저는 컵스와 3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올해는 타율 0.266, 18홈런, 78타점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비해 다소 주춤했다. 2024시즌 후 다시 FA가 될 자격이 있었지만 성적이 부진했기 때문에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시카고 컵스는 정상급 외야수 카일 터커를 영입하면서 외야 보강을 했고 벨린저의 입지는 다소 좁아진 상태였다. 그의 이름은 소토 이적 후 외야수 보강이 필요했던 양키스의 레이더에 들어왔다. 벨린저는 외야수와 1루수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활용폭이 넓은 선수다. 양키스에서 다시 부활의 기지개를 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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