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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오정연 "아프지 않게 죽는 법 알고 싶었다..30대 중반=지옥같은 삶"('솔로라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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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Plus, E채널 ‘솔로라서’캡처



17일 방송된 SBS Plus, E채널 ‘솔로라서’ 시즌1 8회에서는 난임 전문 병원을 방문한 방송인 오정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정연은 “결국 또 오게 되었다”며 의문의 장소로 향했다. 오정연이 찾은 곳은 산부인과. 이에 신동엽은 “정연아 축하한다. 애국자다”라며, 장난스러운 축하 인사를 건네는 등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동엽은 “주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다녀야 한다. 남자들도 최소한, 6개월에 한 번, 1년에 한 번은 비뇨기과에 가야 한다. 적극적으로 추천한다”며 “실은 내가 비뇨의학과 홍보대사다”라 밝혔다.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오정연은 “병원은 늘 혼자 갔다. 그런데 다른 분들은, 대부분 보호자와 함께더라”고 했다.

난임 전문 병원을 찾은 그는 “난자를 냉동하러 왔다. 지금의 나이가 될 때까지, 아이가 없을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이대로 계속 싱글이면 ‘아이를 가질 희망을 버려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병원을 방문하게 됐다”라 말했다.

오정연은 2022년 11월을 시작으로, 총 22개의 난자를 냉동했음을 밝혔다. 오정연은 “원장님께서 그만해도 될 것 같다‘고 하셨는데, 올해도 혼자 왔다”며 웃었다. 원장은 “난자를 냉동할 것이 아니라, 빨리빨리 (결혼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 답하기도.

오정연은 “얼마 전 레이디제인이 결혼했다. 냉동 난자로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는데, 20개 중 2개만 살아남았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그래서 ’난자를 더 많이 얼려 놓을 걸’ 하더라”며 계기를 밝혔다.

오정연은 “나중에 시험관 시술을 시도하려면, 한 번에 냉동 난자 5~6개를 사용한다. 22개면 4번의 기회가 있는 거다. 그래서 조금 불안하다”고 했다.

채림은 “저도 (냉동 난자 시술) 경험이 있다. 민우를 그렇게 해서 가졌기에, 그 마음을 안다. 난자도 등급이 나눠진다. 수정했을 때 배아의 등급이 정해진다”며 경험자로서의 조언을 건넸다.

한편 오정연은 “건강한 난자를 위해 운동을 한다”며 ‘배달 라이더’로 변신했다. 배달을 마친 오정연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제 콜이 안 잡힌다. 언니 밥값까지 벌었으면 좋았을 텐데, 내 밥값밖에 안 된다”며 울상 지은 오정연.

이윽고 그는 ‘동네 솔로언니’인 엔터테이너 전영미와 합류했다. 오정연은 “전영미는 가족과도 같은 언니다. 12년 전, ‘6시 내고향’을 통해 절친이 됐다. 제 솔로 라이프의 동반자이다. 은인이자 멘토다”라 밝혔다.

오정연은 “과배란 주사를 맞아, 조금 날카로워졌을 수 있다. 조심해라”라 주의를 남겼다. 전영미는 “그러면 안 보면 된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전영미는 “아이를 몇 명 낳기를 원하는 거냐”라 물었다. 이에 오정연은 “아이를 꼭 원하는 것은 아니다. 2세가 있는 삶이 궁금하고, 나를 닮은 아이가 어떻게 탄생될지 궁금하다”고 했다. 오정연은 “50% 정도는 혼자 살아도 된다는 생각이다”는 소신을 전했다.

전영미는 “너는 상대에게 마음을 열면 올인을 한다. 착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 잘못하면 이용하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라 조언했다. 또한 “연애할 때는, 네가 네가 아니었다”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오정연은 “힘든 시기, 언니가 나를 찾아오지 않았냐”고 했다. 앞서 “1년 반을 침대에만 누워 있을 정도였다. 지옥 같았다”며, 어려운 시기를 고백했던 오정연.

전영미는 “퇴근 후 두 시간이 걸려도 운전해서 갔다. 네가 밖을 안 나갔고, 고집도 너무 센 거다”며 공감했다. 오정연은 “고집이 센 것이 아닌, 그냥 포기를 했던 것”이라 밝히며 “언니가 저를 잃을까 봐, 나중에 후회할까 봐 그렇게 했다더라”라 말했다.

오정연은 “‘안 아프게 죽는 법을 알려 달라’ 고도 했다. 전영미가 ‘밥을 먹으면 알려 주겠다’고 해서, 먹게 되었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또한 "지금은 웃으며 말할 수 있다"며,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는 ‘솔로라서 외롭지만, 솔로라서 행복한’ 매력 넘치는 솔로들의 진솔한 일상 관찰 리얼리티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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