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인순이. /사진제공=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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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인순이(67)가 검정고시에 도전해 합격한 소감을 밝혔다.
17일 KBS Cool FM 라디오 '이은지의 가요광장'에는 인순이가 게스트로 출연해 DJ 이은지와 대화를 나눴다.
50년 만에 검정고시에 나섰다는 인순이는 "모든 게 힘들었다"며 "앉아있는 것도 힘들고, 공부하는 것도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인순이는 "(나이 때문에) 가사 하나 외우는 것도 힘든데 공부 내용을 머릿속에 넣어야 하는 게 쉽지 않았다"며 "시험 일정 때문에 공부를 빨리 해야 한다는 조급함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검정고시 도전 이유에 대해 "우리 시대엔 공부를 많이 못한 사람이 많았다"며 "제가 요즘 학교를 하나 운영 중인데 애들을 보며 '나도 한번 공부해 보자' 싶어서 도전하게 됐다"고 웃었다.
인순이는 강원 홍천에서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인 '해밀학교'를 12년째 운영하고 있다. 인순이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며 "중학교 동창 중에서 유일하게 제가 고등학생 졸업자가 됐다"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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