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부진에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 10% 감소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312만대

폴더블폰 94만대로 57만대 감소

올해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출시된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폴더블폰 시리즈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17일 시장조사기관 한국IDC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약 312만 대로 지난해 3분기보다 10.7%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출하량은 349만 대로, 2022년 3분기 대비 5.4% 감소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IDC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폴드6 등 폴더블폰 출하량은 94만 대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출하된 약 151만 대 대비 60만 대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원인으로는 내구성 우려 등으로 인한 폴더블 폼팩터의 시장 매력도 감소, 신규 AI 기능 출시 지연 등을 꼽았다. 또 AI 기능이 신제품뿐만 아니라 구모델에도 적용되면서 신제품의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봤다.

아울러 한국IDC는 지속적인 스마트폰 가격 인상도 출하량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스마트폰 출시가가 인상되며 소비자의 가격 부담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강지해 한국IDC 연구원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감소세지만, 국내 생성형AI 스마트폰 시장은 2025년 연간 출하량이 1000만 대를 돌파하며 프리미엄 제품군과 안드로이드OS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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