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의원 사무실 앞 기자회견…"시민 안중에 없고 당 권력에만 혈안"
기자회견 중인 강릉비상행동 |
(강릉=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외가가 있는 강원 강릉지역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불법계엄 내란죄 윤석열 탄핵 강릉비상행동'은 17일 오전 강릉시 교1동 권성동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국민의힘 해체와 권성동 의원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는 순간까지도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결정, 내란 동조와 내란 공동정범이 되는 것을 굽히지 않았다"며 "탄핵안이 가결된 순간부터 오늘까지 국민의힘의 꼴사나운 내부 분열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 의원은 탄핵 반대 당론을 이끌더니 국정 안정은 뒷전이고 권력 다툼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국민과 강릉시민은 안중에 없고 자신이 당의 권력을 움켜쥐려는 것에만 혈안이 됐다"고 성토했다.
또 "국민의 뜻을 외면하고 오로지 기득권 지키기에만 몰두하는 국민의힘에 미래는 없다"며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릉비상행동에 게첨한 현수막 |
강릉비상행동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회의원 사무실 인근에 이러한 내용이 담긴 현수막 5장을 내붙였다.
해당 현수막 속 문구들은 지난 15일 강릉 월화거리에서 진행한 6차 강릉 촛불문화제 당시 시민들이 직접 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권성동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기 전까지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권성동 원내대표 |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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