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혼자다’. 사진 I TV조선 ‘이제 혼자다’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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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노민이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45년 만에 고향을 찾은 전노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노민은 자신의 VCR을 보기 전 “내가 사실은 남들한테 속을 잘 안 보이는 그런 내용이다. 조금 많은 용기가 필요했던 인생 2막인 것 같다. 나는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자꾸 감정적인 게 올라와서 더 못하는 것 같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전노민은 유년의 흔적을 찾기 위해 고향을 찾았다. 전노민은 “‘가능하면 이쪽을 돌아보지 말자’는 생각으로 떠났던 건 맞는데 성인이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한 번쯤은 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 얼굴은 모르지만, 이 동네에서 돌아가셨다. 갓난아기인 나를 두고 떠난 그분들 심정은 어땠을까. 그때 환경이 어땠을까. 이런 게 궁금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전노민은 돌아가신 부모님과 비슷한 연령대인 주민들에게 말을 걸며 단서를 찾고자 했다. 그러나 그 시절 고향을 아는 사람을 만나는 건 쉽지 않았다. 실낱같은 희망과 기대를 드러낸 전노민에 박미선은 “고향을 가고 싶지 않았던 게 아니라 사실 고향이 그리웠던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전노민은 그 어디에서도 단서를 찾지 못하고 한숨만 쉬었다. 결국 전노민은 달라진 고향을 등진 채 눈물을 쏟아냈다. 이를 보던 패널들도 눈물을 흘리며 아픔을 나눴다. 전노민은 “막상 등지고 가려니까 답답함이 터져버렸다. 물론 갈 때는 후련했다. 참던 게 터져버리니까 후련해지더라”라고 말했다.
전노민은 고향에 잘 가지 않게 된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 “15년 전 고향에 살던 둘째 형이 세상을 떠난 후 더 잘 안 가게 됐다.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는 것과 형제가 떠나는 건 또 다르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내가 가지고 있는 가족이랑 같이 찍은 사진이 형이고 어려울 때도 같이 살아서 더 기억에 남는다. 누굴 의지하겠냐”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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