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4월 1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 싱가포르 국빈 방문 및 라오스 아세안 3 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영국 언론 매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와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싸고 불거진 논란을 소개했다.
더타임스는 16일(현지시간) “한국 국민은 계엄령의 이유로 ‘레이디 맥베스’를 지목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 여사에 대한 대중의 시선을 보도했다.
더타임스는 김 여사의 정치 관여 스타일을 권모술수가 강한 마키아벨리식이라고 평가하며 “그는 한국의 레이디 맥베스로 불려왔다”고 했다. “마리 앙투아네트와도 비교됐다”고도 했다.
신문은 “윤 대통령의 지난 3일 계엄령 선포 동기가 완전히 명확하지는 않지만 많은 한국인이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부인을 수사와 기소 가능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었을 것이라고 의심한다”고 지적했다.
더타임스는 “근엄하고 소박한 전직 검찰이던 남편이 5년 전 정계에 등장한 이후 김 여사는 남편에게 필요하던 화려함을 부여했다”며 “하지만 그녀는 남편이 추구하는 보수적인 정치적 의제를 야망, 두드러진 취향, 강한 의견으로 자주 퇴색시켰다”고 지적했다.
특히 더타임스는 김 여사가 평범한 한국인들에게서 멀어질 수밖에 없는 방식으로 자신을 위태롭게 만들었다면서 여러 스캔들의 여파를 분석했다. 가장 최근의 사건으로 김 여사가 남자 기자의 손금을 보면서 윙크하는 영상이 공개된 것을 사례로 들었다. 또 논문 표절, 가방 선물 논란,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도 나열했다.
신문은 윤 대통령의 아내에 대한 충심은 인상적이라며 가수 안치환이 지난 2022년 선거 당시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발표했을 때 부인에 대한 노래로 알고 화를 냈다고 전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