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한국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AFP 연합 |
일본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해 “한국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것을 알고 있다”며 “한국 국내 움직임에 대해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다.
일본 정부 대변인을 겸하는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16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내정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한국은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파트너로서 협력해야할 중요한 이웃국가이며 현재 전략적 환경 아래 일·한(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탄핵소추안 가결 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회담에서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 강화를 확인했다’는 물음에 대해서도 “지난 15일 바이든 대통령과 한덕수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의 전화 회담이 이루어진 것을 알고 있다“며 “지역 안보가 갈수록 엄중해지는 상황에서 복잡한 국제적 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일·미간 전략적 연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만 설명했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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