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고 이청호 경사와 오진석 경감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지정된 중구 해양경찰청로. 인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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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인천소방영웅길’과 ‘인천상륙작전길’ 등 명예도로명 3개가 지정된다.
인천시는 인천의 역사와 인물을 재조명하는 등 인천의 정체성 강화를 위해 내년에 3개의 명예도로명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내년에 부여될 명예도로는 ‘인천상륙작전길’과 ‘인천소방영웅길’, ‘황어만세거리’ 등이다.
2025년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맞아 중구 월미도~경인선 인천역까지는 ‘인천상륙작전길’로 지정된다. 이는 인류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기리고, 인천이 세계평화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의미이다.
인천소방영웅길은 1919년 건립돼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중구 전동소방파출소 인근에 부여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2001년 남동구 구월동 상가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소방관 고 구용모 소방위와 이동원 소방교, 2006년 서구 가좌동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 오관근 소방위, 2012년 부평구 청천동 창고 화재로 순직한 고 김영수 소방경 등 4인의 숭고한 소방영웅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소방영웅길은 내년 소방의 날인 11월 9일에 명명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황어만세거리길은 인천지역 만세운동의 시작지로, 3·1 운동 당시 장날을 이용해 수백명이 만세운동을 한 계양구에 부여된다.
앞서 인천시는 초대 민선 인천시장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계획한 최기선로를 포함해 야구선수 류현진거리, 한국천주교 첫 세례자 이승훈베드로길, 한국의 대표적 미술사학자 고유섭길, 연평해전 영웅 윤영하소령길, 한글점자인 훈맹정음 창안자 송암 박두성길, 재외동포청로, 공양미 삼백석길, 수인선바람길숲거리, 평리단길, 유네스코평생학습의길. 해양경찰청로, 해양경찰로 등 13곳의 명예도로를 지정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명예도로명은 단순한 거리 이름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영웅과 가치를 기억하며 계승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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