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행-바이든 통화..."한국 민주주의·굳건한 한미동맹 재확인"

[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행 체제 전환 하루 만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총리실은 설명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통화는 아침 7시 15분부터 16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예상치 못한 계엄 사태로 우려가 제기된 한미동맹이 주요 의제가 됐습니다.

한 대행과 바이든 대통령은 흔들림 없고 철통 같은 한미동맹의 유지와 발전에 공감했다고 총리실은 전했습니다.

또 한 대행이 국내 상황을 언급하며 모든 국정은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신뢰하고 회복력을 평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총리실은 평가했습니다.

전날 임시국무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며 국방과 치안부터 챙긴 한 대행은 이튿날에도 촘촘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대통령실의 권한대행 보좌 방안 등도 보고받았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 모든 조직은 권한대행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그렇게 변했습니다. 비서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저한테 보고를, 정책실장과 같이 와서 보고했습니다.]

다만 면담에선 거부권 행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대행은 우원식 국회의장도 예방하고 국정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상황을 잘 수습하고 국정을 안정시키는 일 그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정운영의 대원칙은,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 의장님 방문하기 전에도 국무위원들끼리 모두 모여서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왔습니다. 정부는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위기극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 대행은 국무위원 간담회 등을 이어가며 주요 민생 현안도 수시로 보고받는 등 당분간 국정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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