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담화를 텔레비전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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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검찰의 소환 조사를 요청받은 윤석열 대통령이 변호사 선임 문제를 이유로 출석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앞서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을 변호사로 선임하기로 했는데 전체 변호인단 구성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지난 11일 내란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게 15일 아침 10시까지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쪽은 검찰 쪽에 변호사 선임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날 출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현재 내란 혐의 형사 사건 변호사와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될 탄핵심판을 대리할 변호사를 동시에 구하고 있다. 형사 사건의 경우 김 전 방통위원장을 중심으로 검찰 출신 전관 변호사 등 5~6명 규모의 변호인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탄핵심판 대리인은 헌법재판관이나 헌재 연구관 출신 변호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6일 윤 대통령 쪽에 2차 소환 통보를 한 뒤 또다시 이를 거부할 경우 신병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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