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정 머큐어 서울 마곡 총지배인 / 사진=머큐어 서울 마곡 |
지난 12일 문을 연 머큐어 서울 마곡 이윤정 총지배인은 호텔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강서구 최대 규모 4성 호텔이라는 타이틀을 쥔 머큐어 서울 마곡은 아코르 그룹(Accor Group) 계열 머큐어 브랜드가 서울 서부권에 첫선을 보이는 머큐어 브랜드다.
머큐어 서울 마곡은 최강의 입지를 자랑한다. 호텔 바로 앞에는 서울식물원과 LG아트센터 등 다양한 문화 시설이 있고 공항철도를 타면 홍대입구까지는 10분, 인천공항까지는 40분이 걸린다.
코엑스 마곡과 호텔이 같이 있어서 MICE 특화 호텔로 이미 경쟁력을 갖추고 시작하는 셈이다.
머큐어 서울 마곡 호텔 수영장. 강서구에 있는 4성 호텔 중 유일하게 수영장이 있다. / 사진=머큐어 서울 마곡 |
객실 400실을 보유한 머큐어 서울 마곡은 강서 지구에서 4성 호텔 중 최대 규모다. 강서 4성 호텔 중 유일하게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레저 여행객에게는 5성 호텔 비용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호캉스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이다.
“통계에 따르면 30대 여성이 호텔을 검색할 때 ‘수영장’ ‘조식’을 가장 많이 찾아본다고 합니다. 수영장 때문에 레저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슈페리어 킹 객실 / 사진=머큐어 서울 마곡 |
조식 가격은 4만 원으로 인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보다 4000원 싸다. 로비를 비롯해 각종 부대시설이 몰려 있는 6층에 통창을 내서 주변 조망을 끌어온 것도 반응이 좋다.
주차장이 넓은 것도 강점이다. 한꺼번에 2000대가 넘는 차를 수용할 수 있다. 투숙객은 주차비 무료,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을 이용하면 3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머큐어 서울 마곡의 경쟁사는 인근 4성 호텔뿐 아니다. 홍대와 상암, 구로 등 도심 호텔까지도 경쟁사로 보고 있다.
머큐어 서울 마곡 6층 로비 라운지 앤 바 / 사진=머큐어 서울 마곡 |
“홍대 호텔 시장은 무척 고무적입니다. 머큐어 홍대는 90% 이상이 개별 여행객이에요. 홍대 지역 호텔은 장사가 너무 잘 돼요. 넘치는 수요가 마곡까지도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코르 브랜드 전체적으로 볼 때 머큐어 홍대는 아주 훌륭한 성공사례로 꼽힌다. 국내에서 머큐어 브랜드의 인지도를 올려준 공을 인정받고 있다.
성공사례니까 당연히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것이 이윤정 총지배인의 생각이다. 상암과 구로는 마곡지구와 비슷한 환경이다. 주변에 회사가 밀집되어 있어 MICE 행사가 많다.
6층에 위치한 뷔페 레스토랑 모아시스 / 사진=머큐어 서울 마곡 |
그는 “레저 개별 여행객이 증가 되면 홍대랑 경쟁할 수 있지 않을까. 내년 레저 여행객 점유율을 40~60% 정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2월에는 코엑스 리테일에 상점이 입주하고 주변 오피스동에도 역시 같은 시기 입주가 시작됩니다. 주변 지역이 활성화되면 될수록 전망은 더더욱 밝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도전 과제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호텔 인지도 강화”라고 답했다. 마곡 지역은 상대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중심지다.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 사진=머큐어 서울 마곡 |
이 총지배인은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빠르게 고객들의 인식을 끌어내는 전략을 강조했다.
1년 안에 강서 MICE 거점 호텔로 자리 잡는 것이 주요 목표다. 마곡 지역 내 다른 주요 시설과 협력해 이벤트와 전시 등을 유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이 총지배인은 “마곡지구, 강서구 대표적인 비즈니스 호텔로 자리매김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머큐어 서울 마곡을 최고의 4성 호텔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머큐어 서울 마곡 호텔 외관 / 사진=머큐어 서울 마곡 |
▶ 이윤정 총지배인
1999년 임피리얼 팰리스 객실팀
2005년 JW 메리어트 서울 컨시어지팀
2006년 미국 시카고 메리어트 스위트
2009년 그랜드 쉐라톤 인천 컨시어지팀
2012년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프론트팀
2015년 신라스테이(마포·서대문/역삼·서초) 총지배인
2018년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 부총지배인
2020년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 총지배인
2024년 머큐어 서울 마곡 총지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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