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5 (일)

미, 즉각 "민주적 회복력 보여준 한국"…"총리 역시 수사선상" 지적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난밤 해외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어떤 반응이 나왔는지 보겠습니다. 미국 정부는 곧바로 한국에서 민주적 회복력을 봤다며 한덕수 권한대행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탄핵 이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마자 미국 정부는 한미 관계의 연속성을 강조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는 JTBC에 "한국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보인 회복력에 감사하다"며 "한미 동맹은 여전히 굳건하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가결 직후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전하면서 "최근 몇 년간 한미동맹은 엄청난 진전을 이뤄냈고 미국은 한국과 협력해 더 큰 진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한국은 민주적 회복력을 보여줬습니다. 우리는 한국이 헌법에 명시된 절차를 평화롭게 따르는 것을 봤고 한 권한대행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미국 상원에서 유일한 한국계 의원인 앤디 김 당선자는 "지난 11일 동안 시험대에 올랐던 한국 민주주의가 강함을 보여줬다"며 "순조로운 전환을 기원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다만 탄핵 정국으로 더 복잡해진 한국을 바라보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한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 CNN은 "그 역시 계엄과 관련해 수사선상에 올라 있어 정치적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한국에 리더십 공백의 잠재적 위험은 남아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이 장기적인 불확실성의 기간에 들어갔다"며 "이런 상황은 트럼프의 복귀와 맞물려 한미 관계에서 한국을 약한 쪽에 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화면출처 미국 국무부·엑스 'AndyKimNJ']

[영상편집 정다정]

이지은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