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탄핵은 한동훈과 ‘레밍들’의 반란…지도부 총사퇴해야”

한 대표와 탄핵 찬성입장 ‘맹렬히’ 비판
“보수세력의 탄핵은 결코 아냐” 강조

홍준표(왼쪽) 대구시장이 지난해 11월 7일 대구 북구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3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또다시 헌정 중단 사태를 맞이하게 돼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 그지없다. 그러나 전쟁은 지금부터다”라면서 “야당의 폭압적인 의회 운영에서 비롯된 비상계엄 사태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당 지도부는 양심이 있다면 총사퇴하라”고 지적했다.

또 “찬성으로 넘어간 12표를 단속하지 못하고 이재명 2중대를 자처한 한동훈과 레밍(집단자살 습성이 있는 나그네쥐)들 반란에 참담함을 금할 길 없다”면서 “그 12표는 정치권에서는 대강 추측할 수 있다. 비례대표야 투명 인간으로 만들면 되지만 지역구 의원들은 제명하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그러면서 “언론 낭인 출신, 뉴라이트 극우 출신, 삼성가노, 철부지 6선, 탄핵 찬성 전도사 철부지 초선 등 이들은 도저히 같이 갈 수 없는 배신자들”이라며 “어차피 이들은 앞으로 또 소신을 빙자해 당 결속을 훼방 놓을 민주당의 세작들”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회의원) 90명이면 탄핵정국을 돌파할 수 있다”며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 정비부터 하고 탄핵정국에 한마음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홍 시장은 “이번 탄핵은 우리 당 두 용병이 탄핵당한 것이지 한국의 보수세력이 탄핵당한 건 아니다”라며 “좌절하지 말고 힘내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