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의 과거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추 의원은 2021년 “국민의힘은 정치검사를 받아들인 후과를 ‘두고두고’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판사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추 의원은 2021년 7월 30일,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에 대해 비판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석열은 검찰총장 재직 시 정치적 중립의 의무를 저버리고, 선택적 수사와 기소로 막강한 검찰권력을 남용하며 국정을 어지럽히고 헌정 질서를 훼손한 자”라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2021년 7월 30일, 윤 대통령이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에 대해 비판하며 “국민의힘은 정치검사를 받아들인 후과를 ‘두고두고’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또 “오늘의 입당은 스스로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라는 징계 사유의 정당성을 확인해 준 것”이라며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정치검사의 마각을 드러낸 것”이라며 일갈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에게는 자신과 가족들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과 범죄 혐의에 대한 검증의 칼날을 막아줄 방패막이가 필요했을지 모르겠지만, 정치검찰을 받아들인 국민의힘 역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역사의 공범을 자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문재인 정부 세 번째 법무부 장관으로 이름을 올렸으나 윤 전 총장과 사사건건 부딪힌 후 2021년 1월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추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저격수 역할을 자처하며 거침 없는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를) 더 세게 검증하다 보면 결국 ‘추미애가 옳았다’ 싶은 시간이 올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추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12·3 윤석열 내란 사태 특별대책위원회’의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았다. 그는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비위와 관련해 징계 명령했던 것처럼 윤 대통령의 숨겨온 가면을 철저히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또 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추 의원은 윤 대통령에 대해 “검찰총장으로서 권력의 맛을 톡톡히 봐서 검사 동일체의 원칙 속에 제왕적 검찰총장에 너무 익숙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대단히 권력에 대한 집착, 본인을 중심으로 권력을 수직적으로 수렴하려는 집요함이 있고 ‘내가 군대에 들어갔으면 쿠데타를 했을 거야. 나는 평소 김종필 중령을 존경한다’, 이렇게 말해 왔다”면서 “저는 이번에 본인이 저지른 쿠데타가 정치 질서를 개편하고 향후 장기 집권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