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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부산 시민사회 원로들 “국힘은 즉각 윤석열 탄핵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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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3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 국민의힘 부산시당 앞에서 지역 시민사회·학계·종교계 원로 2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의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17명에게 \'12·3 내란\' 피의자 윤석열 탄핵 표결 동참을 촉구했다.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부산비상행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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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시민사회·학계·종교계 원로들이 국민의힘한테 ‘12·3 내란’ 피의자 윤석열의 탄핵 표결 동참을 촉구했다.



문정수 전 부산시장, 이행봉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이사장, 김경태 부산앤시시(NCC) 대표, 정관스님(원오사)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 원로 20여명은 13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의 국민의힘 부산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역사의 대의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로들은 “윤석열 정부가 집권한 지난 2년 반 동안 국가 능력의 심대한 훼손과 심각한 대립, 분열에 시달렸다. 급기야 위헌적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대통령 때문에 국민은 내란의 신속한 종결을 요구하고 있다. 정상적인 국정으로 되돌리는 길은 오직 내란 주범인 대통령을 탄핵하는 방법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국민의힘 대다수 국회의원은 지난 7일 대통령 탄핵 표결에 불참했다. 헌법에 정해진 내란 종결의 길을 거부한 것이다. 국가 이익보다는 자당 이익을 우선한 것이다. 급기야 나라 전체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로들은 “부산은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어온 고장이다. 시민은 그런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고 있으며, 시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은 그 정신을 잃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럼에도 소신 없이 이른바 당론이라는 집단 이기주의의 포로가 돼 계속 탄핵을 거부한다면, 시민의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부산 국민의힘 소속 17명 국회의원한테 간곡히 호소한다. 이제라도 국회의원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내란 조속 종결이라는 시대적 요청과 역사의 대의에 동참하라.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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