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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이란 힘 뺄 절호의 기회"…이스라엘, '권력 공백' 시리아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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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힘 뺄 절호의 기회"…이스라엘, '권력 공백' 시리아 맹폭

[앵커]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주요 군사시설에 연일 맹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사드 정권 붕괴로 권력 공백 상태에 빠진 시리아의 혼란을 틈타 이란의 군사력에 타격을 가할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은 아사드 정권의 몰락 이후, 시리아 전역의 군사 시설 최소 350여곳에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무기와 군 시설을 확보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그간 이란이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무기를 공급하는 데 이용했던 시리아 내 기반시설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시리아 반군을 향해 이란을 돕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10일)>"우리는 시리아의 새 정권과 관계를 원합니다. 하지만 시리아에서 이란의 재건을 허용하거나, 이란의 무기를 헤즈볼라에 이전하거나, 우리를 공격하면 우리는 강력하게 대응하고 그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불법 점령 중인 시리아 영토 골란고원에도 군대를 전진 배치하며 긴장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엔과 국제사회는 정전 협정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철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 독일 외무장관 (현지시간 11일)>"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안보 이익을 주장하는 튀르키예와 이스라엘은 그들의 행동으로 (시리아의 평화로운 정권 수립) 과정을 위험에 빠뜨려서는 안 됩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독일은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화학무기 제거 작업을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시리아 과도정부의 총리가 외국에 있는 자국 피란민에게 귀국하라고 호소한 데 대해서는 "상황이 불분명하다"며 유엔 등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시리아 #이스라엘 #공습 #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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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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