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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부부, '최종 이혼 조정' 초유의 반전…욕설 남편 "재산분할, 아내와 8대2" (이혼숙려캠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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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혼숙려캠프'에서 폭군 부부의 이혼 조정 과정이 전해졌다.

12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서는 6기 부부들의 최종 조정이 공개됐다.

이날 남편의 폭언, 폭행과 아내의 음주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폭군 부부는 나란히 변호사 상담에 나섰다.

남편은 변호사에게 "(아내가) 남편을 멸시하는 게 강했다"면서 "무시한다고 생각한다. 말투가 기본적으로 '넌 잘하는 것 없다. 못 생겼다. 네가 해봤자 그거지 그런 말투다. 모멸감과 자괴감을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욕과 폭력이 나올 수 밖에 없게 했다"고 토로하며 "폭행은 솔직히 안했다. 끌어당기면서 상처가 난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변호사는 한숨을 쉬며 "그것도 폭행이다. 아내가 계속 멸시하고 무시하고 모멸감, 자괴감을 느끼게 하고 나를 긁어서 내가 폭발할 수 밖에 없게 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식사 중 다툼이 생겨서 상추를 던졌는데 상추는 가벼우니까 펄럭펄럭 그냥 바닥에 떨어지지 않나. 이런 경우도 폭행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그것도 폭행에 해당한다"고 예시를 들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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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폭언과 폭행은 명백하게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다"고 얘기했다.

폭군 아내의 입장도 전해졌다. 아내는 "가장 큰 이유는 욕설 때문에 이혼을 생각하게 된 것이다"라면서 남편의 폭행으로 긁히고 멍든 팔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변호사는 "폭언과 폭행 두가지가 다 있으면 위자료를 청구할 상황은 된다. 제가 이혼 소송할 때 가장 안타까운 것이, 내 행동이 상대방의 유책을 희석시키는 경웅가 안타까운데, 아내도 유책이 있다"며 "주5일 동안 술을 마시고 얘기를 세게 하신 부분이 있지 않나. 그게 남편의 유책을 희석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시점에 이혼을 하게 되면 유책의 정도가 동등하거나, 혹은 남편의 신체적인 폭행 증거가 좀 더 있다면 우리가 위자료를 좀 더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다른 사건들처럼 오롯이 피해자로 인정 받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아내는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하며 "제가 9년 간의 결혼 기간에 미치지 않고서야 욕을 몇 년을 들으며 살았는데, (술을 마시는 것이) 돌파구였는데 그것마저 유책이라고 하면 어쩔 수 없다. 지금의 상황만 보자고 하면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토로했다.

또 "위자료는 얼마까지 될까요?"라는 물음에 변호사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천만 원 정도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의 가장 큰 자산은 아파트였다. 또 트럭 2대와 대형차 1대까지 자동차 3대가 있었다.

재산 기여도에 대한 부부의 생각도 전해졌다.

변호사는 폭군 아내에게 "아파트가 가장 큰 자산이다. 남편 분 앞으로 아파트가 있다. 우리가 재산 분할을 할 때는 기여도로 나눈다. 함께 생활하면서 공동으로 일궈낸 부분에 대해서는 퍼센테이지에 따라서 가져오게 된다"고 설명했고, 폭군 아내는 "(재산 기여는) 제가 6~70% 했다고 생각하지만 도의적인 부분에서는 부부가 공동체로 만든 것이니까 반반의 기여가 있지 않나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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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남편도 재산분할에 대해 "처음에는 5대5라고 생각했다. 결혼 초기 자금은 1억이었다. 그 돈은 저희 엄마가 도와주셨다. 경제활동은 아내도 4년 정도 맞벌이를 했다. 소득 비율은 제가 3, 아내는 1 정도였다"라고 얘기했다.

변호사는 "우리가 6대4까지는 주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후 이들의 최종 조정이 시작됐다.

남편은 재산 분할에 대해 "2대8"이라고 얘기하면서 "제가 2, 아내가 8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폭군 남편은 "최초에는 5대5라고 생각했는데, 이혼 선배와 집단 심리 상담을 할 때 그 분의 말을 들으니까 그렇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변호사는 "만약에 이혼해서 아이들을 엄마가 키울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면 최초에 어떤 환경이 잘 세팅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정했다"고 말했고, 폭군 남편은 "20%를 따로 뺀 이유는, 제가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면 전셋집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나. 저는 경제 활동을 언제든 다시 할 수 있으니까. 양육비를 주면서도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얘기했다.

이에 폭군 아내는 "짠하다"고 울컥했고, 서장훈은 "초반부터 의외의 상황이다. 욕을 그렇게 하는 사람이 가르마도 아니고, 8대2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며 거듭 놀라워했다.

'이혼숙려캠프'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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