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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12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대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3회 연속이자 올해 네 번째 인하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ECB는 이날 회의 후 성명을 내고 3가지 정책금리를 각각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예금금리는 3.25%에서 3%로, 기준금리는 3.4%에서 3.15%로, 한계대출금리는 3.65%에서 3.4%로 각각 낮아지게 됐다.
올해 들어 ECB가 금리를 낮춘 건 6월과 9월, 10월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ECB는 이날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을 2% 목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필요한 한 오랫동안 충분히 제한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한다"는 매파적 언급을 삭제했다. 대신 "제한적인 통화 정책 효과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사라져 내수 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라면서 통화 정책의 초점을 경기 둔화 억제로 이동시켰다.
실제로 ECB는 이날 올해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0.8%에서 0.7%로 하향 조정했다. 2025년과 2026년 전망치도 각각 1.3%, 1.5%에서 1.1%, 1.4%로 낮췄다. 또 올해 유로존 물가상승률 전망치 역시 종전 2.5%에서 2.4%로 내렸다. 2025년 전망치는 2.2%에서 2.1%로 낮추고 2026년 전망치는 1.9%로 유지했다.
ECB는 이날 성명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진 않았다. 향후 회의마다 경제 지표와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단 방침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이미 유럽 경제가 부진한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가 정치적 혼란을 겪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내년 중반까지 ECB의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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