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11 (토)

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울산 청년·여성 2000여명 시국선언…"윤석열 탄핵" 한 목소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울산 촛불 집회서 만난 청년들 "尹 탄핵할 때까지 나아갈 것"

울산여성연대 "후보자 시절부터 성평등 무너뜨려…반드시 탄핵"

뉴스1

10대부터 30대까지 구성된 울산 청소년·청년들이 12일 오후 울산 롯데백화점 앞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국민을 버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그 자체가 반국가세력이자 국민의 적”이라고 규탄했다.2024.12.12./뉴스1 김세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이틀 앞둔 12일 울산지역 청년들과 여성들이 각각 1000여명의 서명을 모은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10대부터 30대로 구성된 울산 청소년·청년들은 이날 오후 울산 롯데백화점 앞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국민을 버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그 자체가 반국가세력이자 국민의 적”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2022년 10월 29일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159명의 청년과 구명조끼조차 없이 하천에 들어가 제대하지 못한 채상병을 똑똑히 기억한다”며 “민주주의를 파괴한 정부, 무능한 정부,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정부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각자의 응원봉을 들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지금 당장 탄핵하고 구속하라”, “내란 공범 국민의 힘은 당장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국선언에 참여한 김효증(28·여)씨는 이날 뉴스1과 만나 “12.3 계엄 사태를 계기로 울산 촛불 집회에서 만난 청년들이 시국선언 서명을 받기 시작한 지 3일 만에 748명이 모였다”고 말했다.

뉴스1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하게 모인 울산 청소년·청년들이 12일 울산 롯데백화점 앞에서 윤석열 퇴진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2024.12.12./뉴스1 김세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 씨는 “윤 대통령이 담화에서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얘기했는데, 도대체 어느 국민과 무엇을 향해서 싸우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울산의 청년들도 탄핵될 때까지 마음을 모아 나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울산여성연대도 이날 오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여성 1000여명의 서명을 받은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윤석열은 후보자 시절부터 구조적 성차별을 부정하며 오랜 시간 여성들이 투쟁으로 만들어온 성평등 민주주의 성과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내란범죄자 윤석열을 신속하게 탄핵하고 구속해 무너진 민주주의를 다시 세워야 한다는 절박함에 여성들이 다시 나섰다”며 “광장 시민들의 힘으로 계엄을 막아 냈듯이 내란범죄자 윤석열을 반드시 탄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

울산여성연대가 12일 오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여성 1000여명의 서명을 받은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울산시의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yk00012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