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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전북 시민사회단체 “윤석열 뻔뻔하고 극악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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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1일 전북 익산시 영등2동 행정복지센터 앞 도로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과 국민의 힘 해체‘ 촛불대행진에서 500여명의 시민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ㅣ김창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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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12·3 계엄 사태 담화에 대해 “뻔뻔하고 극악무도한 대국민 선전포고다”며 즉각 탄핵을 요구했다.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담하다는 표현으로 부족하다”며 “국회에 총을 들고 갔음에도 ‘소수의 병력만 2시간 넣어놓은 것이 그리 큰 죄냐’, ‘내가 할 수 있는 통치 행위’라고 말한 것은 뻔뻔하다는 표현으로 설명할 수 없는 극악무도함이 숨이 멎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주 토요일에 반드시 탄핵을 통과시키도록, 더 많은 촛불이 전주 중심 시내를 메울 수 있도록 열심히 함께 뛰고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정치권도 윤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윤석열의 담화는 마약·간첩·조폭이라는 자극적 단어를 남발하며, 국민을 협박하고 두려움에 빠뜨리려는 비열한 정치를 이어갔다”며 “헌법을 유린하고, 국민을 기만한 윤석열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퇴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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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전북도당은 12일 전북 익산시 어양동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 앞에서 “조배숙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동참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진보당 전북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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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전북도당은 이날 내란 옹호 발언을 한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비례)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정당연설회를 열었다.

전권희 전북도당 위원장과 강성희 전 국회의원, 손진영 익산시의원을 비롯한 당원들은 현수막과 손팻말을 들고 “조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전권희 전북도당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또 한편의 내란수괴의 과대망상과 광기극에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1분 1초라도 윤석열이 대통령 권좌에 있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 구속하고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난이 전북도의회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국민담화문은 12·3 내란 진술서”라며 “윤석열의 극우적 망상과 비상식적인 인식을 입증한 시간”이라고 밝혔다.

서 대변인은 “윤석열은 이번 계엄이 ‘거대 야당의 반국가적 패악 때문’이라는 기상천외한 사유를 입에 담으며 다시 한번 국민을 우롱했다”며 “윤석열의 언어는 정치의 언어가 아니다. 윤석열 담화는 정치를 파괴하고 국정을 교란하겠다는 범죄의 뜻을 고백한 것과 같다”고 했다.

경향신문

김관영 전북지사가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담화는 몰염치의 극치이고,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주장했다. 김관영 전북지사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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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장의 비판과 1인시위도 이어졌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자신의 SNS에 “윤석열의 아침 담화는 몰염치의 극치이고,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했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을 윤석열이라고 칭하며 “국민을 내전으로 몰고 나가려는 정신 나간 회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불행과 고통을 하루빨리 막기 위해선 즉각 탄핵하고 체포해야 한다. 국회가 토요일 탄핵이 아닌 즉각 탄핵을 추진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날 오전 익산상공회의소 사거리에서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팻말을 들고 1인시위를 했다. 정성주 김제시장도 시청사 입구에서 ‘불법 계엄, 내란 사태, 국민의 명령 윤석열을 탄핵하라’라는 팻말을 들고 1위 시위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국 단체장은 이날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추진한다.

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도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지난 10일부터 출근길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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