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BS "대선 승리 직후 초청장 보내"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 논평 없어
시 주석 외 '헝가리 트럼프' 총리도 참석 저울질
"해외 정상 초청 자체가 이례적"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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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초 대선 승리 직후 시 주석에게 취임식 초청장을 보냈다. 다만 시 주석이 이 초청을 수락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방송은 밝혔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시 주석 외에도 다른 외국 정상을 초청할 가능성이 있다. ‘헝가리의 트럼프’로 불리는 극우 지도자 빅토르 오르반 총리도 참석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고 CBS는 전했다.
대사와 외교관들은 일반적으로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된다. 다만 1874년 이후 미 국무부 기록에 따르면 다른 나라의 정상이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적은 없다. 시 주석 등 외국 정상을 초청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 시 주석 개인을 두고 ‘좋은 친구’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그러나 통상, 안보 문제에선 대중 강경정책을 예고한 상태다. 실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는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지난달 말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등 마약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중국에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은 틱톡의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내년 1월19일까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금지한다는 ‘틱톡금지법’에 따라 미국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바이트댄스는 지난 9일 워싱턴DC 구역 연방항소법원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가처분신청서를 내고 법률의 효력 정지 여부를 오는 16일까지 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틱톡 측이 해당 법안 적용 시점을 미뤄,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이후 상황 반전을 노리기 위한 전략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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