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사드 독재정권의 화학무기도 확인 중
"전 정권 숙청 관여자 용서 안 해"
러시아 망명한 알아사드 전 대통령 겨냥한 듯
난 11월 28일(현지시간) 시리아 이들리브에서 시리아구원정부(SSG) 수반 무함마드 바시르가 기자회견하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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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수니파 반군 무장조직 ‘하이아트 타흐리르 알 샴’(HTS)의 지도자 아부 무함마드 알줄라니는 전 정권의 화학 무기를 보관했을 수 있는 장소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기구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줄라니는 성명에서 “전 정권에서 구금과 숙청에 관여한 자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외로 도피한 인물의 인도를 요구했다. 이는 러시아로 망명한 알아사드 전 대통령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화학무기와 관련해서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시리아 측에 “시리아 내 모든 화학무기 관련 시설의 안전을 확보할 것”을 촉구했다.
바시르 총리는 중동 위성방송 채널인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이미 많은 직원들이 업무에 복귀했다”며 “국민들에게 물, 전기, 통신 등 기본적인 서비를 제공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앞서 알바시르는 전날 시리아 국영방송을 통해 밝힌 성명에서 “(반군) 총사령부로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과도정부를 운영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국영방송은 알바시르를 ‘시리아의 새로운 총리’라고 표현했다.
전날 알아사드 대통령 아래에서 일하던 무함마드 알잘랄리 총리는 반군의 주축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의 행정조직 시리아구원정부(SSG)에 정권을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스라엘 언론은 이스라엘군이 비무장지대(DMZ) 내 시리아 측 주요 5개 지역을 장악했다고 보도했다. 군은 복수의 이스라엘 언론이 시리아 영토를 통과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스라엘군은 알아사드 전 정권의 화학무기와 무기가 반정부 세력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시리아 영토와 점령지 골란고원의 비무장지대에서 작전을 계속 펼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알아사드 전 정권권의 전초기지를 발견하고, 탱크를 발견하고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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