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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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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MS와 협력…삼성, AI 노트북 '갤럭시 북5 프로' 공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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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AI 서비스 구동 최적화 PC

인텔 최신 프로세서 '루나레이크'

최대 25시간 배터리…내달 1일 출시

아시아경제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왼쪽)과 백남기 인텔코리아 삼성사업총괄 백남기 부사장이 1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갤럭시 북5 프로’ 미디어 브리핑에서 신제품 발표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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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개발한 인공지능(AI) 노트북 '갤럭시 북5 프로'를 공개했다. 갤럭시 AI 기반의 'AI 셀렉트'와 코파일럿+ PC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적용했고, 이를 원활하게 구동하도록 돕는 최신 인텔 프로세서 '루나레이크'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1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신제품 갤럭시 북5 프로를 공개했다. 갤럭시 북5 프로는 삼성 자체 기술로 개발한 갤럭시 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PC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특히 갤럭시 북 시리즈 최초로 갤럭시 AI 기반의 AI 셀렉트 기능이 적용됐다. AI 셀렉트 기능은 영상 속 궁금한 이미지나 텍스트가 있을 경우 별도 검색어 입력 없이 터치스크린에 원을 그리거나 드래그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웹 검색, 쇼핑, 콘텐츠 감상 등 검색이 필요한 여러 상황에서 활용 가능하다. 사용자는 검색한 이미지 내 텍스트만 따로 복사해 문서 작업에 활용할 수 있고, 화면의 QR코드에 원을 그리기만 하면 URL을 실행할 수 있다.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상무)은 "AI 셀렉트는 삼성 자체 기술로 개발한 기능"이라며 "향후 파트너 협력과 함께 자체 기술을 발전시켜서 AI 기능을 더 많이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북5 프로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 2(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해 역량을 높였다. 루나레이크는 최대 47 TOPS(초당 최고 47조회 연산)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지원한다.

백남기 인텔코리아 삼성사업총괄 부사장은 "NPU뿐만 아니라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를 유기적으로 통합해 원활한 AI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며 "300개 이상의 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최적화 테스트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PC 시장이 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삼성전자와 혁신을 위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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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북5 프로.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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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북5 프로는 NPU 성능을 기반으로 한 AI 업스케일링 ‘사진 리마스터’ 기능을 지원한다. 오래된 사진을 정교하게 보정하고,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변환할 수 있다. 키보드에는 코파일럿 전용키가 적용돼 AI 챗봇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향후에는 코파일럿+ PC 서비스의 일환인 이미지 생성형 AI '코크리에이터', 자막 표시 기능 '라이브 캡션', 카메라 기능을 향상하는 '스튜디오 효과'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직관적인 AI 기능 사용이 가능하고, 선명한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비전 부스터’를 지원하는 고해상도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빛 반사 방지 패널과 생생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스태거드 HDR’ 카메라, 4개의 스피커에는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했다. 최대 25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터치패드 감지 영역을 보다 세분화해 정교한 작업을 돕는다.

사용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과 연결해 ▲사진, 문서, 파일을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퀵 쉐어’ ▲PC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제어할 수 있는 ‘멀티 컨트롤’ ▲PC 화면을 태블릿에 확장하거나 복제해 듀얼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는 ‘세컨드 스크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그레이와 실버 색상으로 35.6㎝(14형)와 40.6㎝(16형) 두 가지 모델로 다음달 2일 출시 예정이다.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삼성닷컴에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알림 신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상무는 제품 가격과 관련해 "대내외 환경이 불안정하고 환율도 오르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가격으로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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