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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유재석, '재산 1조원' 클라스…"박세리 골프 레슨비 비싸" 번호 땄다 (틈만 나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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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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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재산 1조원설' 유재석과 박세리가 20년 케미를 자랑했다.

지난 10일(화) 방송된 SBS ‘틈만 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15회는 유재석, 유연석이 ‘틈 친구’ 박세리와 함께 ‘틈 주인’ 악취분석실과 과학 학원을 찾아가 열정 넘치는 하루를 완성했다.

유재석, 유연석은 대전이 낳은 ‘골프 황제’ 박세리의 등장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요술공주 세리’ 주제가로 박세리를 환영한 유재석이 “오늘 박세리 감독님과 같이 다닐 생각에 기분이 좋다. 아낌없이 퍼 주시는 스타일이다”라며 ‘리치언니’ 경험담을 공개하자, 박세리는 “먹는 거 걱정 안 하셔도 돼요”라고 화답해 유재석, 유연석의 입꼬리를 씰룩이게 했다.

이를 입증하듯 박세리는 대전 명물빵을 제작진 몫까지 통 크게 챙겨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때 유재석은 무려 20년 ‘아는 사이’였던 박세리에게 “감독님 그럼 번호 좀 주세요~가끔 전화 해야지”라며 능청스럽게 나서 ‘20년 친분 케미’에 기대감을 모았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박세리에게 "골프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냐. 제가 30대 초반에 형들이 필드에 나가자고 해서 골프를 조금 했었다"고 말했고, 박세리는 "골프는 기본을 안 잡고 시작하면 힘들어진다"고 조언했다.

유재석은 "그럼 일단 번호를 좀 달라"고 했고, 박세리는 "제가 레슨비가 좀 비싼데 괜찮냐.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 유연석, 박세리가 찾아간 첫 번째 틈 주인은 악취분석실에서 만날 수 있었다. 틈 주인은 악취 분석이라는 생소한 직업 현장을 소개했다. 첫 번째 게임은 ‘공기 슈팅’. 공깃돌 1개를 릴레이로 쳐 매직을 쓰러뜨리는 게임이었다. 박세리는 유재석이 실수를 반복하자 “얘기했잖아요, 넘기면 안 된다고!”라며 전격 자세 코칭에 나서기까지 했다. 이에 단 2번째 도전 만에 유재석의 1타2피로 짜릿한 첫 성공을 거뒀다. 이때 유연석의 눈에 들어온 것은 작은 홈. 유연석은 “여기 해저드(장애물)에요?”라고 걱정한 것도 잠시, 곧바로 공깃돌이 홈에 빠져버리자 박세리는 “이건 구제해줘라! 원래 골프에서 이런 건 수리지(코스 정비 구역)야”라더니 “수리지 안 할 거면 책상을 바꿨어 야지”라며 국가대표 감독 답게 항의에 나서 제작진을 진땀 나게 했다. 박세리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결국 2단계에서 실패로 돌아갔다. 유재석이 “(실패가) 악취보다 더 쓰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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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는 “촬영 끝났어. 이제 못 할 것 같아. 밥 맛이 없다”라고 미련을 보이더니, “아우 속상해”라면서도 바로 단골 밥집에 예약 전화를 걸어 재석을 빵 터지게 했다. 박세리가 “그 놈의 승부욕 때문에”라고 거듭 아쉬워하자, 유재석은 “저는 데뷔 초반 시절 무대 울렁증이 심했다. 마이크 쥔 손에 땀이 너무 나서 감전돼 죽는 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요즘 게임할 때 실전 들어가면 못 하는 게 그 때문이다”라며 게임 약체가 된 뜻밖의 이유를 고백해 놀라움을 샀다.

이어 유재석, 유연석, 박세리가 찾아간 두 번째 틈 주인은 인디밴드를 겸업하는 과학 학원 선생님들이었다. 이번 게임은 문제집 위에 놓인 기타 피크 3개를 손바닥으로 쳐 다 뒤집으면 성공하는 ‘기타 피크 판치기’였다. 첫 도전에서 박세리에 이어 유재석이 2개를 한 번에 뒤집어 성공했다. 피크 개수가 5개로 늘어난 2단계도 첫 도전에 유연석이 4개를 한 방에 넘기자 유재석은 “드디어 제작진이 쫄기 시작했어. 감독님 이거 기적 한 번 냅시다”라고 기대했다.

이어 8번째 도전에서 유재석이 원샷 원킬로 2단계를 성공해 아드레날린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3단계 10번째 시도에서 유재석이 4개 뒤집기에 성공, 1개의 피크를 뒤집지 못하며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유연석이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며 애써 다독이자, 박세리는 “졌잘싸는 없다고 했죠?”라고 울컥하더니 “이때까지 출연한 방송 중에 가장 힘든 날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세 사람은 게임은 졌지만 유재석과 유연석의 한 방과 박세리의 승부욕으로 도파민 터지는 게임 현장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박세리는 ‘20년 친분’ 유재석, ‘골프 동지’ 유연석과 승부욕 시너지를 발동, 찬란한 하루를 완성했다.

이에 ‘틈만 나면,’ 15회 방송 후 각종 커뮤니티와 SNS 사이트에서는 “오늘 게임 몰입도 장난 아니다”, “공기로 매직 쓰러뜨리는 거에 나는 왜 이렇게 손에 땀을 쥐고 있냐고”, “대전은 진짜 세리 언니의 구역이네”, “소소한 물건으로 게임 힘들게 만들기 진짜 잘한다”, “게임에 진심 되는 게 웃김”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2MC 유재석, 유연석이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틈만 나면,’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S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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