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9 (목)

이슈 미술의 세계

'미술관은 무엇을 지향하는가'…국립현대미술관, 국제심포지엄 18일 개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8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다원공간

미술과 미술관의 공공성

정치·사회·실천적 의미 사유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오는 18일 MMCA 다원공간에서 국제심포지엄 ‘미술관은 무엇을 지향하는가: 미술, 미술관, 공공성’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아시아경제

국립현대미술관_미술관은 무엇을 지향하는가_국제심포지엄 포스터. [사진제공 = 국립현대미술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외 전문가 6인과 함께 미술과 미술관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은 공공성(publicness)의 의미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다.

심포지엄은 세 가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공공성의 개념’에서는 김영민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과시적 공공성’, ‘이성적 공공성’을 검토하고 이를 대체할 ‘전시적 공공성(예술적 공공성)’을 제안한다. 이어 심보선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는 미술관이 대화와 논쟁의 장으로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한다.

2부 ‘실천 원리로서의 공공성’에서는 말레이시아 큐레이터 누르 하님 카이루딘이 동남아시아에서 기획한 공공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미술과 정치적 공간의 연결성을 조명한다. 조선령 부산대학교 예술문화영상학과 교수는 전시를 통해 형성되는 일시적 공동체의 잠재력을 탐구하며, 미술관이 이러한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한다.

3부 ‘공공의 확장, 공공성의 자리’에서는 공공성을 확장하는 미래적 접근을 다룬다. 로드니 해리슨(UCL 헤리티지 스터디스 교수)은 미술관이 기후 변화와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며 생태적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춘웅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미술관 건축의 현재를 성찰하고, 공공성을 구현할 미래 미술관의 건축 방향을 제시한다.

이번 심포지엄의 논의는 연구총서 ‘미술관은 무엇을 지향하는가: 미술, 미술관, 공공성’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10일 오전 10시부터 국립현대미술관 공식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선착순 250명)을 통해 무료로 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행사를 포함해 동시대 미술과 미술관에 관한 담론을 활성화하고 연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부터 MMCA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미술관은 무엇을 연구하는가'(2018) 를 시작으로 '미술관은 무엇을 수집하는가'(2018), '미술관은 무엇을 움직이는가'(2019), '미술관은 무엇을 연결하는가'(2021) 를 연이어 개최했다.

심포지엄 참가 신청은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에서 10일부터 무료 사전 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