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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배고픔은 잠시, 탄핵까지 행동할 때”…전남도의회 ‘릴레이 단식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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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보·정의당 소속 58명 참여
국민의힘 소속 비례의원 1명 불참


경향신문

10일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도청 앞 사거리에 설치된 천막에서 최정훈 전남도의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전남도의회 민주당과 진보당, 정의당 소속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탁핵될 때까지 돌아가며 단식 농성을 한다. 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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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앞에서 밤을 새우고, 생업을 잠시 뒤로 미룬 채 거리에 나선 시민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10일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도청 앞 사거리 천막에서 만난 최정훈 전남도의회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위해서는 백 마디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전남도의원들의 ‘릴레이 단식 농성’의 두 번째 주자로 참여했다.

전라남도의회 의원들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거리에 천막을 치고 ‘릴레이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도의원들은 지난 9일 오후부터 ‘전라남도의회 단식 농성장’을 설치하고 돌아가며 천막을 지키고 있다.

의원들은 오전 8시부터 24시간씩 돌아가며 ‘릴레이 단식’을 한다. 경찰에 집회신고를 하지 못해 이날까지는 1명만 진행하고 11일부터는 의원 4명이 한 조를 이뤄 하루씩 단식 농성을 한다.

릴레이 단식 농성에는 소속 정당을 떠나 전남도의원 대부분이 참여했다. 현재 59명의 전남도의원 중 더불어민주당소속 의원 55명과 진보당 소속 2명, 정의당 소속 1명이 단식에 참여한다. 비례대표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 1명만 참여하지 않는다.

이들은 “전남도의회 민주당과 진보당, 정의당 의원 일동은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윤석열 퇴진과 탄핵을 촉구하는 릴레이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살을 파고드는 찬바람에도 국민들은 피를 토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윤석열 탄핵’을 외쳤지만 국민의힘은 탄핵소추안을 무산시키고 국민의 염원과 민주주의를 짓밟았다”면서 “국민의힘은 당장 사과하고 탄핵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의원들은 “릴레이 단식은 윤석열이 퇴진하거나 탄핵당하는 그 날까지 계속할 것”이라면서 “배고픔은 잠시지만 민주주의 역사를 국민과 함께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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