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 도민축하행사 / 사진=연합뉴스 |
[문화뉴스 이용훈 기자] 한국 문학과 지역 축제, 영화제가 어우러진 연말 풍경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전남도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다양한 문학 축하 행사를 마련했고, 강원 화천에서는 산천어축제를 앞두고 결빙이 시작되며 축제 준비가 본격화됐다. 완주군에서는 농한기를 맞아 주민이 주체가 되는 영화제가 열려 지역 문화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축하, 전남도의 특별 행사
전남도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행사를 10일 전남도립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문학 특강, 시 낭송, 축하 편지 낭독, 지역 예술가들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전남도립도서관은 책을 빌리는 도민 124명에게 장미꽃을 선물하고, 한강 작가의 대표작 나눔 이벤트를 진행한다.
장흥군에서는 스웨덴 현지 시상식 시간에 맞춰 축하 행사를 진행하며,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온라인 독서토론도 열린다. 전남도는 한강 작가의 성과를 계기로 지역 주민들이 문학의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추위가 반가운 화천산천어축제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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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천산천어축제, 결빙 시작으로 기대감 높아져
강원 화천군의 대표 겨울 축제인 산천어축제가 내년 1월 11일 개막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최근 화천천 일대가 영하 8도의 기온을 기록하며 얼어붙기 시작했고, 얼음판은 올해 더욱 투명하고 강도 높은 상태로 조성될 전망이다.
화천군은 축제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빙질 관리와 기반 시설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수중 점검반을 투입하고, 실시간 감시 시스템을 통해 얼음판을 모니터링하며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최문순 군수는 "안전을 바탕으로 관광객이 마음 놓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농한기영화제 포스터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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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 농한기영화제, 주민과 함께하는 미디어 축제
완주군은 16일부터 21일까지 완주미디어센터에서 농한기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딸에 대하여', '두 사람을 위한 식탁' 등 6편의 다양한 영화가 무료로 상영되며, 상영 후 감상 나눔 시간도 마련된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지역 어르신들이 제작한 단편영화 3편의 시사회가 열려 주민 참여와 소통의 장을 만든다. 안충환 완주미디어센터장은 "이번 영화제가 지역 주민들이 미디어를 통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말을 맞아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 행사는 한국 문학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축제를 통해 겨울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영화제를 통해 주민 간의 소통과 화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고 있다.
문화뉴스 / 이용훈 기자 lyh@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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